에스제이그룹, 캉골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성장 가속화

내년 1000억원 기대…상장 추진

2019-06-08     정정숙 기자
에스제이(스페셜조인트)그룹(대표 이주영)은 캉골 잡화 브랜드로 시작해 백팩, 의류, 키즈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하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도약한다. 내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심사청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IB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작년 캉골(KANGOL),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HELENKAMINSKI), 호주 오가닉 이너웨어 ‘부디(BOODY),’ 브랜드별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에스제이그룹으로 통합했다. 내년 캉골 650억, 헬렌카민스키 250억, 키즈 200억원대 매출 목표를 잡았다.

올해 키즈와 이네웨어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캉콜키즈는 FW시즌부터 전세계 최초로 단독 매장으로 전개한다. 직수입한 버뮤다 캉골 키즈 모자를 비롯한 라이센스 의류 및 가방으로 올해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캉골키즈 이은주 이사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캉골은 시대와 세대를 건너 동시대 소비자가 공감하는 컬처 지향 브랜드”라며 “키즈도 같은 선상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캉골키즈는 브리티시 스트리트 캐주얼을 베이스로 한다. 헤리티지와 스트리트 캐주얼 라인으로 구성된다. 3~10세 키즈가 좋아하는 감성을 담았다. 이은주 이사는 “캉골키즈는 외부 소비자 품평단, 회사 내 젊은 아빠 그룹, 백화점 매입 바이어 총 3그룹 반응을 체크했다”며 “기존 키즈브랜드에서 보지 않았던 스타일에 대한 브랜드 만족도가 높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력 브랜드 캉골은 10년 동안 매출이 대폭 성장하며 토탈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매출 효자 브랜드다. 직수입한 캉골모자에서 시작해 라이센스로 전개하는 백팩, 의류, 신발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캐주얼 스트리트 무드를 강화한 전략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다.

백팩은 2010년 런칭 때부터 가성비 상품으로 남녀 소비자가 골루 찾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작년 가방 매출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올해 570억원 매출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성장한 454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시작한 이너웨어 부디도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호주에서 탄생한 부디는 친환경 대나무에서 뽑은 비스코사 원사를 적용했다. 액티브웨어, 언더웨어, 요가복 등을 볼 수 있다. 2015년 국내 판매권을 확보한 호주 유명 모자 ‘헬렌카민스키’는 올해 옷과 신발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직수입 모자 뿐만 아니라 라이센스로 옷과 신발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00억원이 목표다.

에스제이그룹은 중장기적으로 캉골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을 해외로 역수출할 계획이다. 이주영 대표는 “전세계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으로 캉골을 전개하는 매장은 국내가 유일하다” 며 “캉골 모자가 전세계 67개국에 전개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해외 비즈니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