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에티오피아에 1만5000㎡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미국·유럽·아프리카 진출기반 구축

2019-06-15     정기창 기자
국내 섬유기관이 주도하는 1만5000㎡ 규모의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가 조성된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다이텍연구원, FITI시험연구원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본부동(행정, 교육공간), 글로벌벤처동(시험평가실, 창업보육, 입주기업공간), 시제품생산동(제직, 염색·가공)의 3개 시설이 들어서며 약 700여종의 장비가 구비될 예정이다. 아울러 섬유공정에 대한 교육훈련도 지원할 예정이다.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은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는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지원과 한국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개척 및 유럽·미주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 부지와 건물은 에티오피아가 직접 담당하고 110억원에 이르는 건축비는 월드뱅크 지원을 받아 에티오피아 측이 부담하게 된다.경북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88억원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예산을 받아 설비 및 기자재 구축, 교육훈련, 운영교육 및 자립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섬유수출전용단지인 볼레레미Ⅱ 산업단지에 ‘한·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섬유기업의 현지 생산거점 마련 및 유럽·북미향 진출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유럽·미주지역 수출의 용이성, 저렴한 노동력이 장점이다. 거대 인력보유국으로서의 잠재력, 내수시장 활성화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 등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거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