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홈텍스타일 교류 확대한다

이달 초 인도사절단 방한 결실 한국기업, 인도서 섬유로드쇼 개최

2019-06-19     정기창 기자
한국과 인도 섬유패션기업이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인도 섬유기업 사절단은 방한 기간 중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회원사 8곳과 '2018 한인도 홈텍스타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홈텍스타일 교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그 동안 대부분의 홈텍스타일을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이번 만남에서 중국을 대신할 인도기업을 찾는데 집중했다.

인도 섬유부(Ministry of Textile, India) 산하 면섬유 기관인 텍스프로실(TEXPROCIL)과 10개 인도 기업은 비크람 주한인도 대사 초청면담을 시작으로 레노마, 신세계 인터내셔널, JDX,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등과 상담했다. 대구에서는 보몽드, 따뜻한세상, 명가라이프 공장을 직접 찾아 한국의 홈텍스타일 생산과정을 관찰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번 인도섬유사절단 방한은 인도 섬유부의 동북아 시장 개척의 일환이다.양국 기관 및 기업은 이번 만남 이후에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회원사 8곳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인도 뉴델리를 방문, 현지에서 인도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 섬유부는 산하에 13게 세부 품목별 협회를 두고 인도 섬유산업의 수출입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섬유산업은 농업(4%)에 이어 GDP의 2%를 차지하는 2위 산업이다. 직접 고용인력만 3500만명에 이른다. 인도 섬유부 스미리티 이라니(Smriti Zubin Irani) 장관은 2015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인도의 젊은 세계 리더에 선정되기도 있다. 텍스프로실은 인도 면직물 수출진흥협회로 1954년 설립돼 인도의 면섬유 수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섬유 분야 주요 대기업을 포함 약 3000여곳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