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대로 런웨이로 ‘K 패션’ 맘껏 과시
박종철·최충훈 디자이너, 차 없는 거리 ‘판타지 서울’
서울-365패션쇼, 세계적 패션허브 도시 알리다.
2019-06-21 이영희 기자
서울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도약을 상징하는 광화문에서 박종철, 최충훈 디자이너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글로벌한 감성으로 승화시킨 컬렉션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요일 오후 2시30분과 4시, ‘차없는 거리의 날’을 기념, 세종대로가 K패션을 알리는 런웨이로 변신해 서울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축제무드를 연출했다.
서울시는 ‘판타지 서울(Fantasy Seoul)'이라는 주제로 ‘서울 365-차 없는 거리 패션쇼’를 선보였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세계의 패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서울의 의지와 독특한 느낌,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출했다.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 ‘슬링스톤(Sling Stone)’의 박종철 디자이너는 태극기 문양 등 한국적 소재와 장식을 활용 ‘코리아 환타지’ 컬렉션을 펼쳤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심플하고 시크한 블랙과 화이트, 모던하면서도 세미 아방가르드한 스타일, 한국적인 문양의 모티브로 남성패션의 대표주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두칸(DOUCAN)의 최충훈 디자이너는 아름다운 자연, 사물, 빛을 동양 특유의 환상적이며 독특한 시각으로 녹여낸 ‘PATHWAY'컬렉션을 진행했다. 두칸은 매 시즌 디자이너가 직접 그림을 그려 이를 의상에 접목하고 있는데 복잡 미묘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중독성이 매력이다. 동양적 우아함을 담은 에스닉 패턴과 다양한 질감의 원단을 매치에 최근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