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스타일 잡는 프리미엄 ‘구스 패딩’ 열풍 분다
기본 디자인에 기능성·다양성 담아 출시 원료 메이커, 품질 안정에 주력
국내 다운 충전재 시장은 약 5000t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 전문 공급사들의 품질 안정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시작된 롱 패딩 열기가 올해 더 확산되는 추세를 보인다. 여기에 충전재의 수요증가로 인한 공급 우려 속에 원료가는 연초대비 50% 이상 인상됐다. 대형 브랜드사는 호재를, 소형 리오더의 경우 원료가 인상이 제품에 적용돼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관련기사 7~18면 pdf참조
그러나 롱 패딩의 열기 속에 판매가 받쳐준다면 브랜드사들은 쾌재를 부를 수도 있다. 원료메이커 역시 공급보다는 품질 안정을 내걸고 차기 시즌을 기약했다. 복종별 상황을 분석하면 올해에도 차별화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아동복, 여성, 침장 브랜드까지 겨울 패딩 제품 경향은 다양성이다. 이들이 내놓은 롱 패딩은 지난해 대비, 디자인에 큰 차이를 두지 않고 세밀한 포켓이나, 걷기 편한 활동성, 기능성에 포인트를 두는 등 예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복 경우 오리보다는 구스 사용을 늘리고 디자인을 강화해 프리미엄 상품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강추위와 벤치다운 열풍으로 겨울 주요 아이템으로 값비싼 구스 패딩을 등장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발적인 수요로 전년대비 20~80%까지 패딩 다운을 늘렸다. 또 흔하지 않은 스타일과 롱 기장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핏과 디테일, 퍼 트리밍, 니트 패치 등으로 차별화했다.
여성복 주요브랜드인 쉬즈미스는 패딩 물량을 70%까지 늘렸다. 리스트(88%)와 수스(20%) 역시 전년보다 패딩 비중을 눈에 띄게 강화했다. 르피타는 프리미엄 구스다운으로 강추위를 대비했다. 경량 베스트 다운을 리버시블 코트와 함께 매치하는 착장도 제안했다.
메종블랑쉬는 전년보다 수량기준 45%를 늘렸다. 클리지는 폭스퍼 디테일과 롱 기장의 벤치 다운을 기획했다. 미센스, 데코 등 브랜드는 30% 이상 늘렸다. 총 생산량도 증가했고 품질도 수준을 높였다.
캐주얼은 연간 총 매출 달성을 목표로 롱 패딩을 대대적으로 기획했다. 상품력과 합리적 가격대 책정을 중시했다. 이미 에이션패션의 프로젝트엠은 할인 판매를 펼치며 마케팅 강화에 돌입하고 있다.
프젝트엠 맥시멈 벤치파카는 넥 안쪽 폴라플리스를 적용시켜 터치가 좋고 보온력을 증대시킨다. NBA 롱패딩은 컬러블럭 컬러라인 등 컬러의 컨트라스트를 보여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제품 2만장을 기획했다. TBJ 7만, 앤듀 6만장을 시장에 내 놓는다. LPGA 골프웨어는 겨울 남녀공용 롱패딩으로 관심을 끈다. 진캐주얼 경우 헤비아이템을 적극 개발하며 디자인력을 발휘해 매출 증진에 나섰다. 게스진은 심리스 롱패딩을, 리바이스는 가성비를 내세워 3만장을 선기획 판매 촉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