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창업 콘서트 ‘브런치’, 패션계와 학계가 주목

크리에이티브팩토리 그룹, 참가지 중심 새로운 콘텐츠 지속 “창업의 실제와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자!”

2019-06-28     이영희 기자
크리에이티브팩토리 그룹(대표 한선희)이 최근 개최한 이색 창업콘서트 ‘브런치(브랜드, 런칭, 치얼 업)’가 패션계와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은 신진 디자이너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6월22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크레아 라운드 홀에서 이색 창업 콘서트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용하고 창업을 통해 라이징 스타가 된 신진 디자이너들을 패널로 직접 경험담을 듣는 콘서트를 마련, 집중도가 높았다.

주최자나 패널 주도가 아닌 참가자들이 중심인 이번 창업콘서트의1부는 ‘창업 능력치 테스트’로 지구력, 추진력, 강한 멘탈, 체력, 깡 등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주제와 관련된 5가지 퀘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특정 자세로 버티기, 원단자루를 들고 뛰기, 신나게 춤추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몸소 즐기며 참여하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한계와 잠재된 끼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바이어 미팅부터 입점상담까지 모든 업무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멘탈킹(강한 멘탈 테스트)’은 참가자들에게 “창업가는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창업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는 한국섬유신문 이영희 부사장이 연사로 참석해 “요즘 창업의 기회가 많아졌지만 왜 창업을 하고 싶은가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잣대를 목표로 두기 이전에 본인이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목표와 삶의 가치 추구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질적인 면을 강조했다.

2부 토크콘서트 ‘창업선배와의 만남’은 디자이너 브랜드 알쉬미스트의 원지연, 이주호 대표와 블리다의 이다은 대표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답변을 했다. 이들은 창업초기에는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들인 만큼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며 창업 전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함을 당부했다.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원단을 들고 뛰고, 춤을 추고, 면접장면을 체험하는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고 했고 “현직 디자이너 선배에게 궁금한 것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도 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 역시 “참가자 중심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 상당히 인상 깊었던 획기적 창업콘서트였다” 며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선희 크리에이티브팩토리 그룹대표는 “요즘은 쉽게 창업에 도전하지만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면서 “창업의 실제와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스스로 왜 창업하고 싶은지를 되묻고 고민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은 이번 패션창업콘서트 ‘브런치’를 신호탄으로 향후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