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장품 사업,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통합
조직 통합 시너지 제고...신규 브랜드 개발에 속도
2019-06-29 나지현 기자
신세계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모두 통합된다. 단 화장품 유통 사업인 시코르는 제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7월부로 양수하기로 의결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된 인력과 무형 자산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된다. 이번 작업은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분산되어 있는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으며, 백화점과 면세점을 통해 유통되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아워글래스’ 등 4개의 수입 브랜드 매장과 수입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말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함으로써 화장품 개발 및 제조 기반까지 갖췄다.이번 통합 작업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신규 브랜드 런칭 관련 사업 모델을 구축해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유통 사업인 시코르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뷰티 편집샵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신세계백화점은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 관리와 제조로 역할 분담을 해 시너지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지난 6년 동안 쌓아온 화장품 사업 노하우를 통해 자체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