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넘어-수제화장인’특별전 10월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 사진, 영상 224점 소개
2019-07-11 이영희 기자
대한민국 ‘수제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대를 넘어-수제화장인’ 특별전이 오는 10월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근현대 직업인 생애사’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송림수제화를 조사하고 ‘을지로 수표교에서 4대 80년-송림수제화의 장인들’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세대를 넘어-수제화 장인’ 특별전은 기존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제화 제작도구, 산악인 허영호의 수세 등산화, 구두를 신은 고종황제의 사진, 구두 제작과 수선에 관한 광복 이후의 저서 ‘구두 만드는 법, 고치는 법’ 등 유물과 기록, 사진 동영상 등 약 131건 224점을 선보인다.
전시구성은 ‘프롤로그-땅과의 접촉’, ‘제1부-구두 갖바치’, ‘제2부-백년의 가게’, ‘제3부-천 번의 손길’, ‘에필로그-행복한 구두’로 이뤄져 있다. 전시장내에서는 수제화 작업공방을 재현했고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매주 주말에는 송림수제화 장인이 직접 시연을 하고 관람객과 소통한다. 전통을 계승하는 수제화 장인들의 장인정신과 미래의 수제화를 제시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신발산업 종사자들 및 브랜드 기업에도 바람직한 이정표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