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화려해지는 중국…패션산업 중심에 ‘심천’이 있다
심천페어, ‘코리아 패션거리’에 韓 17개 기업 참가
2019-07-13 나지현 기자
/심천=나지현 기자=심천은 중국 광둥성에 있는 산업도시로 1980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방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제일 먼저 경제특구(經濟特區)로 지정되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9개의 이색테마관…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
심천 국제브랜드 페어 1관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디자이너, ODM 기업, 백& 슈즈, 액세서리, 부자재 등 패션에 관해 총 망라된 대표 전시관이 대거 집결해 완제품 위주로 선보였다.
■ 성화성 한국관 장려위 부사장
오리지널리티·희소성 높은 K패션 소구력 높아
이커머스, 모바일 시대가 활짝 열린 빅 데이터 시대, 고객들은 점차 스마트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 또한 더욱 개성 있는 디자인과 희소성을 추구하고 있다.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상품과 고급 사치품에 대해서도 이성적인 소비 관념으로 분별하며 시장 수요와 업계의 발전 추세에 맞춰 중국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전략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해 쇼핑몰 내 4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성화성은 거대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상인과 브랜드를 모집하고 중국내 건강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적인 노력과 전반의 디벨롭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격과 디자인, 품질 모두가 중요해진 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한국 패션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며 수요와 시장이 분명 존재한다. 데이터와 IT 기술의 접목으로 상해 치푸루에서 더 나아가 2,3,4선 도시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탄탄하게 하고자 한다. 마켓 테스팅 기회 부여와 리스크를 줄여 여전히 소구력 높고 꾸준한 한류 붐을 이어받아 K패션 또한 더 많은 중국 고객들을 만나길 희망한다. 중국은 자유 경쟁이 심화되면서 패션 마켓도 활력이 넘친다.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더욱 강해지고 모바일 시장 또한 크게 부상하면서 중간 단계를 없애고 바로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컨텐츠와 실력으로 빠르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산업화를 하는 것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결국은 중국 소비자를 빠르게 만날 수 있는 방법과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성화성은 알리바바와 업무적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갖춘 강력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앤 온라인으로의 테스팅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소비 시장 수요에 대한 즉각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을 가진 한국 의류 디자이너들의 많은 도전을 기다린다.
■ CALINO International Fashion Ltd / Mary Hu
재능있는 학생들 위한 플랫폼 ‘마틴’설립
홍콩에 본거지를 둔 하이엔드 전문 디자이너로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유명한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한 많은 세계적인 스타들의 의상과 드레스, 턱시도 등을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남성, 여성, 액세서리까지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신흥 부자들이 늘면서 패션 시장 내 맞춤복 시대가 활짝 열려 중요 인사들에 대한 주문 제작이 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800개의 브랜드와 거래 중인 굴지의 패션 ODM회사 컨설팅부터 브랜드 운영, 디자인 등을 도맡고 있다. 자체 레이블은 현재 긴자,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세계적인 활동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성화성과는 올해부터 인연을 맺고 업무 제휴를 시작한다. 전반의 업그레이드와 컨설팅을 통해 한 단계 진화를 시도한다. 중국 패션 마켓의 비전은 독립 의류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에 있다. 중국 또한 해외 유수의 패션스쿨에서 학업을 마치고 온 재능 있는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선 제도적 장치 또한 필요하다. 이에 마틴(MARTIN)이라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플랫폼을 설립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역할과 발판 마련에 나선다. 잠재되어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플랫폼이다. 패션은 국경이 없다. 중국 또한 전 세계적인 시장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퀄리티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실력의 브랜드와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마틴 플랫폼이 나서 누구나에게 공평하고 자유롭게 시장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모스에디션·소이 이초영· 배지혜 대표
여전히 기회의 땅 ‘감각·스토리텔링’ 갖춰야
2013년 상해 치푸루에 있는 성화성 쇼핑몰을 통해 매장 1개로 시작해 현재 광소성, 절강성 등 화동지역과 중국 전역에 가맹점 16개의 매장, 성화성 내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심천 국제브랜드 페어에 단독 부스로 참여해 한국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장 추세다. 사드 이슈에도 불황 없이 꾸준한 오더를 받았다. 아우터 전문 브랜드 ‘에비뉴서울’과 여성복 ‘소이’ 등 자체 생산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운영으로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전하는데 주력한다. 캐시미어 소재, 구스 다운 등 퀄리티가 높고 희소성 있는 디자인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매 시즌 배출해 굴지의 홀세일러들을 확보했다. 몇 년 째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VIP고객만 1000여 곳이 넘으며 이번 페어에서도 신규 고객 300여곳 이상을 새롭게 확보했다. 위챗 내에서도 5000여명이 넘는 고객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회원제를 통해 VIP관리와 환불규정 등 CS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탄탄하게 관리하고 있다.
중국에서 성장세가 빠르다보니 한국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올해 배지혜 대표작의 플리즈 앤써 미(Please answer me)라는 신규 레이블 런칭을 앞두고 있다. 철저히 중국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과 발전의 우위를 전방위로 보여주며 부상하고 있는 매력적인 중국 패션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여전히 기회는 많으며 감각 있고 스토리텔링을 갖춘 브랜드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