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스타트업 10選] 우주스튜디오 최광석 대표 -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매출 100억 돌파
2019-07-13 정정숙 기자
우주스튜디오(대표 김태균 최광석)는 올해 베로니카포런던과 홈쇼핑, 신규 사업 등을 전개하며 라이프스타일 토탈 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베로니카포런던은 신발에서 시작해 가방, 의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선물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향기 나는 중창이 특징이다. 2년 전에는 신발과 향주머니를 구성해 판매했다. 지난해 아이템을 확장해 디퓨처를 팔았다. 올해는 메인 슈즈를 비롯해 가방, 디퓨저, 액세서리 라인까지 확장됐다. FW에 가방을 출시한다. 베로니카포런던은 런칭 6년 만인 올해 100억원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공이 비결로 꼽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며 공동대표인 최광석 대표는 “시장이 고가와 저가 양분화돼 있다. 다양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다”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한다. 베로니카포런던은 지난해부터 인플루언스와 협업한 ‘언아더베로니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30개 인플루언스를 확보했다. 개별 인플루언스에게 별도의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고객은 인플루언스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추가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재고 부담이 없다. “소비 시장이 옮겨지고 있다. 백화점에서 온라인으로 마켓이 이동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유튜버가 마켓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팔고 제품을 설명하는 시대가 왔다. ”베로니카포런던은 올해부터는 매시즌 한 가지 테마를 정해 베로니카 무드를 담은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S/S시즌 ‘린넨’ 소재가 첫 번째로 선보였다. 이번 시즌 린넨 웨어와 린넨 백, 린넨 슈즈를 선보였다. 80년 전통 벨라루스 린넨 전문 국영 기업인 Orsha Linen Mill에서 수입한 프리미엄 린넨 100% 원단을 사용됐다. S/S시즌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린넨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뒀다. 신발 1000켤레는 90%물량을 팔았다. 바지, 원피스 등 12 아이템으로 구성된 옷은 2차 리오더까지 품절됐다. F/W에는 울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울신발, 니트 가방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마켓 변화에 주목했다. 패션업체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런칭을 이커머스에서 한다. 그는 지금은 인플루언스 마켓에 브랜드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본사는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물류 배송에 집중하면 된다. 인플루언서가 하나의 유통이다.”우주스튜디오는 하반기 인플루언스 브랜드 크레아도르를 런칭한다. 그는 “앞으로 인플루언스들에게 매니저먼트할 수 있는 에이전트 역할을 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인 크레아도르가 원하는 것을 소싱해주고 인플루언스들과 브랜딩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에서 시작된 개인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1000명, 1만명으로 구성된 법인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브랜드와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869랩은 컨텐츠를, 우주아이앤씨는 매니지먼트를, 우주스튜디오는 유통을 맡는다. 스트리트 감성의 의류 오호석은 단일 아이템으로, 이지앤스트랜저는 인플루언스와 콜라보레이션 해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