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중국 시장 공략법은? -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해답 찾아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 6월26일 섬유센터 17층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패션마켓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으로 글로벌 마켓을 활발히 공략 중인 에이컴메이트의 강철용 대표가 ‘15억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데이터로 잡아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에이컴메이트 강철용 대표
철저한 데이터 분석이 가장 강력한 무기
전 세계 이커머스 중 가장 큰 규모와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플랫폼 운영과 기획에 최대치의 데이터를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해답을 찾는 방법이 이커머스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알리바바 광군제를 예를 들면 동 시간 대 2억 명 이상의 접속자가 발생하지만 최대 주문 처리가 초당 25만6000만 건에 이른다. 챗봇이 일 800만 건을 상담하며 총 배송 주문건수 일 8억1200만 건이라는 방대한 수치의 온라인 구매를 IT기술의 접목으로 소화해 하루 25조 원이라는 매출을 발생시킨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와 상상 못하는 트래픽을 단 하루 동안 처리하는 최고의 커머스 데이터 기술 국가다. 이는 1달 전부터 예열 기간을 거쳐 철저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등 계산된 전략을 통해 완성된다.알리바바 그룹의 플랫폼은 알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각종 데이터의 정교한 분석들을 통해 고도화된 방법으로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B2B, C2C, B2C를 모두 다 성공시켰다. 최근에는 G2C(글로벌 투 차이나)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냈다. 알리바바 플랫폼의 광고 매출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광고 회사인 바이두를 앞질렀다. 얼마나 큰 트래픽과 고객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채널 확장을 시도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카테고리별, 상점별 테이터를 실시간 제공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켓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 대응과 CS 모니터링, 고객에 대해 스터디한다. 중국이 한국보다 이러한 정보 제공에 더 개방적이며 이를 통해 고객을 알고 접점을 높이는데 활용한다. ERP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CRM 솔루션이 모두 알리클라우드라는 안전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운영 구사가 가능하다. 또한 SNS에 뜬 키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품에 반영하고 추가해 고객의 흐름을 긴밀하게 쫓아가는데서 해답을 찾는다. 이정도 수준의 전략을 구사할 수 없다면 중국 이커머스에 진출하고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고객에게 한국의 온라인 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B2B2C형 플랫폼 ‘제이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명한 온라인 소호몰 스타일난다, 모코블링, 체리코코, 츄, 임블리 등 약 70여개가 입점해 동남아시아까지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미만의 독자적인 선사입 시스템을 활용한다. 주문량은 데이터를 분석한 수치를 시스템이 결정해 브랜드사로 주문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구매 성향을 예측해 선발주로 각 채널별 재고를 직접 관리하고 물건에 대한 재고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매패턴과 성향, 주문량 예측, 입고와 동시에 주문 매칭 등 엠디와의 긴밀한 소통과 판매 수량을 미리 파악한 예측 주문 시스템으로 빠른 입고율 개선과 매출 상승효과로 중국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와 상상 못하는 트래픽을 처리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CS에 있어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으며 앞으로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제공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까지 도입되면서 가장 최상의 이머커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한국 내에서도 중국 직구 비율이 2위까지 올라왔다. 성장률은 매년 30%이상이다. 더 이상 짧은 호흡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오래되고 견고한 SNS 네트워크 등 중국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스터디를 통해 적절한 시점이 왔을 때 비즈니스 기회를 잡길 바란다.
■ 알리고 위챗연구소 정운용 소장
구글도 따라하는 위챗의 진화를 주목하라
위챗 SNS 내에는 9억8000만 명이라는 유동인구가 존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고객을 만나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니스 접점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다. 중국 내 2500개가 넘는 IT 회사들이 위챗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의 시작은 성공 업체의 모방으로 배우고 시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결코 그 모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창조를 통해 방법을 찾아야한다. 무엇보다 직접 실전과 운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비즈니스의 강점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위챗은 다운로드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 미니프로그램 샤오청쉬를 개발했다. 이는 위챗 안에 들어간 앱으로 이동 모바일 점포이며 스마트샵이기도 하다. 누구나 무료로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홈인 카카오의 플러스친구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는 스피드를 갖추고 저장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모바일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생태계의 현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C2B의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은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만 홍보하는 이기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좀 더 이타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과 호흡하고 고충을 해결할 컨텐츠를 만들 때 비로소 고객 확보라는 목표도 이룰 수 있다. 데이터 시대에는 이타적인 생각을 가졌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이제 경쟁 상대를 배척하기보다 함께 상생하고 공유해 시장의 진보와 발전을 이룰 때 개인 또는 회사의 성공도 거머쥘 수 있다. 위챗이라는 세계는 그것이 가능한 생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