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열풍 속 화섬 충전재, 전복종서 선호

2019-07-20     정정숙 기자
패션업계는 여름부터 패딩판매 열풍이 뜨겁다. 친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섬 충전재를 사용한 패딩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 방한 소재인 구스와 덕다운 원가가 중국업체의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혁신소재를 찾는 업체가 늘었다.

이는 화섬 충전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되고 빠른 납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물 세탁과 복원력 등에서 우수한 화섬 충전재가 개발돼 수요가 커지고 있다. 착한 패션과 윤리적 소비 흐름이 확산된 점도 한 요인이 됐다.화섬 충전재 패딩은 지난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출시됐다. 올해는 아동복과 캐주얼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성섬유로 만든 폴리에스터(polyester) 100%의 노바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벤치파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벤치파카는 11만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1만장 이상 팔았다. 4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물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노바다운 충전재는 제이피코리아가 선보이고 있다. 제이피코리아는 지난 6월 말 폴리에스터로 만든 노바다운에코 볼타입 충전재를 새롭게 출시했다. 노바볼 에코1은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에탄올로 만든 폴리에스터를 활용했다. 마이크로타입의 단준공 채널 기능성 특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볍고 따뜻한 보온성이 뛰어나다. 복원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필파워 600에 달한다. 다운 필파워 600~650정도면 고급 제품이다. 나푸마, 헤더 등 13개사 브랜드에 FW물량 납품을 완료했다. 한세드림의 유아동 브랜드 ‘모이몰른’은 다운을 대체하는 충전재 젤플러스(JELL PLUS)로 만든 패딩류 1만5000장을 FW시즌에 판매한다. 젤플러스 아우터는 특수섬유(중공섬유)를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볍다. 털 빠짐 현상과 변색이 없는 신소재와 마이크로 젤(MICRO JELL) 단점을 보완해 특수가공 처리를 한 폴리충전재인 젤플러스를 사용한다. 제로투세븐의 ‘알퐁소’는 웰론 충전재를 사용한 웰론점퍼를 전년대비 71% 늘려 발주했다. 베이비와 토들러 브랜드인 만큼 친환경 충전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화섬 소재 상품인 아론롱다운점퍼는 1만5000장을 출시한다.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의 ‘리바이스’는 3만장의 롱패딩을 선보인다. 폴리에스터 100% 소재에 특수 충전재 폴리 화이버볼을 사용한 제품을 오는 9월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