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타이어코드, 아시아 시장 점유율 40%
2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
2019-08-06 정기창 기자
효성첨단소재의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6일 이들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올해 4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2곳에 불과하던 주요 고객사는 12개로 늘었다.효성은 지역성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현지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이같은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로 시장을 공략했다. 또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도 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했다. 이 팀은 고객사 기술, 생산파트와 직접 소통하며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타이어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어 타이어업계 동향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다.아시아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관련 타이어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2억55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99만4000대로 집계됐다. 주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보다 판매량이 월등히 높다. 또 인도 신차 수요는 올해 전년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는 세계일류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