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2020년 PFCEC ‘제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리사이클 소재 사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 하반기에는 ‘원액염색 겉감’ 출시

2019-08-17     정기창 기자

글로벌 소재 기업 고어사(W.L Gore & Associates)가 리사이클 겉감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재킷을 선보였다. 고어사 섬유사업부가 지난 6월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 아웃도어쇼에서 선보인 ‘고어텍스 2layer 재킷’은 리사이클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했다. 각각 산업폐기물과 PET병을 재생해 만든 소재다.

고어사는 “2020년까지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PFCEC(과불화화합물)을 제거하겠다는 목표의 첫 번째 성과”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버그하우스(Berghaus)와 하그로프스(Haglofs), 마모트(Marmot)에서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 소재는 올 가을 겨울이면 한국 시장에서도 제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고어사 섬유사업부 지속가능성 부서장 버나드 키엘(Bernhard Kiehl)은 “부스에 전시된 고어텍스 재킷들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PFCEC가 제거된 내구성 발수 처리와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든 겉감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고어사는 내년 F/W에는 또 다른 혁신을 이룬 ‘원액염색 겉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액염색은 사염색(yarn-dyeing) 방식의 일종으로 전통적인 염색방식과 비교했을 때 물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고어사는 원액염색 및 리사이클 소재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안감섬유를 개발, 2019년부터 파트너사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어사는 “원액염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반면 색상 견뢰도는 우수하다는 두가지 장점 때문에 원액염색섬유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