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구찌-대퍼 댄’컬렉션 출시

할렘출신 디자이너와 협업 차별화

2019-08-17     이영희 기자
구찌(Gucci)가 할렘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대퍼 댄(Dapper Dan)과 협업으로 기성복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 ‘구찌-대퍼 댄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뉴욕 소호에 위치한 구찌 우스터의 오픈에 맞춰 지난 5월 독점 선공개 됐으며 오는 추동부터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

대퍼 댄은 수많은 유명 힙합스타와 운동선수를 위한 맞춤 의상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고 호기심과 모험성이 돋보이는 절충주의적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80~90년대 본인의 할렘 샵에서 독특한 문화를 창조해 낸 대퍼 댄은 그의 아카이브에서 착안, 럭셔리 운동복과 자켓, 시그니처 의상을 구찌만의 독보적 소재를 활용해 재해석했다.

구찌의 로고와 모티브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패션 디자인 분야 뿐 아니라 컨템포러리 뮤직 프로덕션의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댄의 디자인 철학이 만나 시너지의 극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