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 글로벌 표준 모델 ‘GS’강남, 오픈 첫 주말 매출 2억 돌파

디지털·패션·문화 접목한 새 쇼핑 공간 탈바꿈

2019-08-24     정정숙 기자
최대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표준 모델이 될 슈즈 편집샵 그랜드스테이지(GS) 3.0버전을 강남점에 선보이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랜드스테이지 강남점은 일본과 홍콩 ABC마트매장보다 앞선 매장 모델로 미래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18일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은 첫 주말 약 2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90%를 차지했다. ABC마트는 소비자에게 슈즈 멀티샵 영역을 넘어 디지털, 패션, 문화 등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그랜드스테이지를 개편했다. 그랜드스테이지 강남점은 ‘모든 스테이지가 새로운 경험이 된다’는 모토로 구성했다. 총 3개 층에 다른 스테이지로 꾸몄다.

기존 매장보다 의류와 스포츠 용품 비중을 늘리고 한정판과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했다. 스포츠 매니아를 위한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스마트 쇼핑을 위한 디지털 장치들도 함께 선보였다.

매장 1층은 나이키 및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우먼스와 키즈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2층은 ‘아디다스’, ‘리복’ 등 브랜드별 상품을 배치해 소비자가 찾기 쉽게 구성했다. 전시공간처럼 한 켤레 한 켤레 눈에 띄게 신발을 진열한 것이 눈에 띈다. 3층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이코닉 제품과 함께 소비자 경험을 중시한 공간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픽업 서비스로 주문한 후 매장 3층 락커에서 소비자가 직접 번호를 눌러 제품을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스테이지가 눈에 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포토 부스는 재미를 더한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픽업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강동헌 상품 부문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한정판,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ABC마트는 매장 인테리어 역시 기존 매장과 차별성을 지녔다. 매장 외부에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프리즘 형태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디지털 요소와 유명 그래피티 작가 제바와 협업한 그래피티를 더해 뮤지엄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ABC마트 이기호 대표는 “강남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 핵심 상권에 ‘그랜드스테이지’ 매장을 빠르게 선보여 ABC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형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기호 ABC마트 대표
“세계시장 진출 위한 미래 캐시카우 매장”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명동점 리뉴얼 후 2년 9개월이 됐다. 다시 매장을 리뉴얼한 이유는.
“소비자 트렌드가 소확행, 욜로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BC마트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매장이 그랜드스테이지(GS)3.0버전인 강남점이다.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은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주축이 되는 매장모델로서 발전시키고자 리뉴얼 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과 홍콩보다 한국 ABC마트가 먼저 글로벌 진출 포석을 마련했다. 일본 본사와 협업해 핫플레이스인 강남점에 먼저 선보였다. 앞으로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든 ABC마트를 똑같이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리뉴얼된 그랜드스테이지 강남점은 디지털, 패션, 문화를 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단독상품, 단독 마케팅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드사와 협업을 통해 패션을 열광하는 사람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ABC마트는 GS3.0버전인 강남점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심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다. 일본 본사와 협업해 동남아시아 진출도 꾀할 것이다. 1호 매장 강남점을 선두로 해 일본 하라주쿠, 긴자, 제주, 명동 등에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그랜드 스테이지2.0모델을 GS3.0으로 버전업시킬 것이다. 50개 매장을 전환할 계획이다. 마트상권에는 기존 스탠다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