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패션 ‘경계 없는 옷장’ 아트 프로젝트 주목

앙드레김, 이신우, 양해일, jwoo 등.. 디자이너와 작가 콜라보 롯데갤러리 11개점 동일주제,동시에 9월 30일까지

2019-08-28     이영희 기자
앙드레김, 이신우 부터 양해일, JWOO까지 미술과 패션의 ‘경계없는 옷장’을 테마로 한 아트프로젝트가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를 비롯 전국 11개 전시장에서 동시에 개최된다.1979년 롯데백화점 본점에 롯데갤러리가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전체 롯데갤러리가 동일한 주제로 패션과 아트가 어우러진 전시 프로젝트를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해 기대를 모은다.롯데백화점 잠실점 애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는 ‘더블 엣지’의 주인공은 앙드레김과 이신우 디자이너이다. 앙드레김은 오트 쿠튀르의 대표적 디자이너로,이신우는 고급 여성복의 기성화로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1980~1990년대 대한민국 패션역사를 쓰고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주인공들이다.이번 전시는 두 디자이너의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이신우 디자이너는 올해 패션계 입문 5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회의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성복 10여벌과 여성복을 포함 총 50여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이신우 디자이너는 “보관하고 있는 의상이 많지 않아 김혜자씨를 비롯 배우와 각계 지인과 유명인사들에게 직접 연락을 드려 갖고 있던 의상들을 대여했다”며 “아직까지 소중하게 보관하고 입어오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시 준비과정을 설명했다.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대표는 “아버지의 컬렉션 중 인상 깊었던 10벌의 의상과 지난 5월 패션쇼에서 제가 디자인한 7벌을 함께 전시한다”면서 “전시기간중 제가 출품한 7벌은 고객들이 직접 입어 볼 수도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다음 달 베버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도 전시회가 열리며 이는 부친의 고객이던 한 재미교포 사업가가 마련한 자선기금 모금 패션쇼를 겸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홍기 패션큐레이터가 기획했다.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는 ‘해일앤헤리티지’를 주제로 패션디자이너 양해일과 공예작가 김용겸, 조하나가 협력해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우리 전통 민화를 소재로 파리패션위크기간에 현지에서 패션쇼를 개최해 주목받았던 양해일 디자이너의 의상들이 전시되며 공예작품과 함께 전통을 소재로 미술과 패션의 새로운 어울림을 제시한다.

또한 대구점에서는 ‘패션, 너의 곁에서’를 주제로 디자이너 JWOO와 사진작가 정일영이 협력한 전시회가 열리며 청량리점과 안양점에서는 현대미술가 조영주, 심경보, 김민형, 방인희,오상택, 유쥬쥬, 이지양이 참여하는 ‘코드 스티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