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1선 도시로의 비상, 상해를 꿈꾸다
2019-08-31 나지현 기자
특화된 쇼핑 집약지로 급속한 발전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청두시(成都市,Chengdu)는 서남부 사천성 청사 소재지로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중심지다.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서부 대개발 사업을 계기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우르는 복합문화 유통 빠르게 진화
청두 도매시장은 주변 소매를 취급하는 쇼핑몰이 많다보니 주롱(jiu long), 진허화(金荷花, jin he hua), 金牛之心 jin niu zhi xin등 중대형 대표 도매 상가 3~4개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KBC한국관 등란 총경리
청두 쇼핑 천국에서 한국 대표 거리를 만나다
청두는 중국 서남에서 제일 큰 도시로 인구수가 1600만 명에 달하며 반경 200Km내 인구수는 4000만 명에 달한다. 도시화율이 높은 1,2선 도시에 비해 인근에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지형적 잇점이 있어 한번 거주하면 쉽게 이탈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KBC한국관은 이곳 청두 중심에서 유일한 한국 주제의 패션관으로 비상을 준비 중이다. 5년 전 상해를 방불케 하는 이곳에서 한국의 컨텐츠는 여전히 소구력이 높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를 여행하다’를 테마로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핫 플레이스로의 변모를 준비 중이다. 한자리에서 ‘진짜 한국’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패션 뿐 아니라 뷰티와 문화를 결합한 컨텐츠와 체험관까지 갖춰 전문성이 높은 상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국 패션은 매스티지를 표방한 중고가 성격을 띤 상품들이 많아 매우 매력적이다. 값이 합리적이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은 이곳 청두에 비어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매우 최적화된 상품이다. KBC는 이커머스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위쳇 공중계정을 동시에 오픈해 온오프라인 동시 연동 판매와 마케팅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00만 위안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구룡, 상두, 진허화 등 전통 도매 상가 내 상인들을 모으고 청두 및 청두 주변 도시에서 2000명 이상의 바이어를 위한 수주쇼를 통해 바잉을 진행할 계획이다. 왕홍 마케팅과 옥외 LED 스크린을 통한 광고도 집중 진행한다. 전문적인 상업 관리팀이 한국 전문팀으로 이원화 구성돼 공상, 세무, 은행, 임차, 인원 모집 등 원스탑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업관리회사에서 통일적으로 물류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물류비용을 낮출 방안도 모색했다. 초반에는 공동 경영 방식으로 임대 또는 수수료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3년 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링크앤코 김지연 대표
한국 컨텐츠의 매력 발휘할 마지막 불모지
중국에서 15년간 한국 패션 브랜드 주재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KBC 한국관의 프로젝트 총괄 기획과 MD디렉터를 맡게 됐다. 1,2선 도시에서의 한류 열풍은 이제 큰 메리트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 안타깝고 아쉽다. 하지만 이곳 청두에서는 한류의 프리미엄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이다. 한국 상인들의 희소성 높고 트렌디한 상품은 중국의 지역색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스토리가 있고 디자이너 손맛이 있는 한국 브랜드의 강점을 매스티지 시장이 비어있는 이곳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 틈새가 존재한다. 사드 때문에 원천봉쇄 됐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도 정부가 나서 완화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다. 이곳 KBC한국관은 이미 3년 전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로 패션에 특화돼있는 춘시루에서 꽃을 피워 중국 전역을 대표하는 강력한 한국관으로의 면모를 갖추길 희망한다.
백화점과 동일한 서비스와 반품·CS강화 등 이곳을 찾은 바이어 및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 컨텐츠와 차별화된 경영으로 한국계 미니 동대문을 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