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공유오피스 사업 진출

2019-08-31     정정숙 기자
패션전문 온라인 셀렉트샵 무신사를 운영하는 그랩(대표 조만호)이 공유오피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4개 층(지하 3~4층과 지상12, 13층)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오픈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스튜디오 사업팀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왔고 그들과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총 7273㎡(2200평) 최대 12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디자인, 샘플제작, 수선, 촬영, 택배 등 모든 업무를 스튜디오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프라이빗 오피스가 2인~20인실로 구성돼 있다. 한 자리당 1.7평이다. 오픈 두달 만인 현재 40%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패션, 화장품, IT업체 등이 입주했다. 프라이빗 오프스 한 자리당 가격은 월 45만원이다. 주 업무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가 마련된 12, 13층은 워크룸과 전문 수선실 및 재봉실, 탕비실 등이 자리해 있다. 입주 업체들은 워크룸에서는 직접 디자인한 의류 샘플을 제작할 수 있다.

각종 회의실, 프레젠테이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음료와 맥주는 무료 제공된다. 모든 시설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촬영스튜디오를 비롯해 워크룸 등 부대시설은 입주사에 제공되는 포인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하에는 물류창고와 패킹존(Packing zone)를 비롯한 촬영스튜디오(사진 10개, 영상 1개), 메이크업룸 및 피팅룸이 들어섰다. 물류창고는 오피스 입주 업체들이 별도 비용을 내야한다.

가장 큰 장점은 입주 업체의 경우 건당 1500원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거대한 원단 시장과 도·소매 매장,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도심 아울렛 등이 있는 한국 패션 산업의 심장부인 동대문에 위치해 있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42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7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거래액 1조원 달성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