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한지 가죽 ‘하운지’, 혁신 소재로 친환경 글로벌 시장 개척

2019-09-06     정정숙 기자
한원물산(대표 정우한)은 친환경 식물성 한지 가죽소재 ‘하운지(HAUNJI)’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7일에 폐막하는 프리뷰 인 서울 2018(PIS)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한다. 소재 혁신을 보여주는 하운지는 닥나무 인피를 사용해 한지를 천연섬유와 접목해 만든 한지가죽이다. 2015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재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가볍다. 이날 부스에서는 기본 하운지가죽을 비롯해 자수가 된 원단, 화려한 스팽글 장식이 된 원단 등을 선보였다.

하운지는 한지 장점인 소취기능과 자연 항균효과가 뛰어난다. 소량부터 대량 오더까지 가능하다. 회사가 원하는 색깔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 일반가죽에 하기 어려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과 스팽글 장식, 자수 등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이 소재는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인솔 및 가죽 자켓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올해 하운지 소재로 만든 인솔이 구두에 적용됐다. 이 인솔로 만든 신발이 홈쇼핑에서 판매됐다. 유명 잡화 브랜드가 샘플을 요청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리틀파머스는 하운지를 적용한 가방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패션에 대한 관심이 친환경 소비로 이어지면서 친환경 소재를 찾는 바이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우한 한원물산 대표는 “PIS첫날부터 7개사 바이어가 다녀가 친환경 한지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유럽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샘플오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운지는 소량인 100야드부터 대량의 500만야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며 “특히 회사가 원하는 색깔과 자수 및 DTP까지 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한원물산은 오는 10월 열리는 2018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텍스월드 파리 전시회에도 참여해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