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장 진출한 삼성물산, 美 ‘브룩스 러닝’ 런칭

2019-09-07     정정숙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웰니스(Wellness) 트렌드와 스포츠 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국 러닝 브랜드 ‘브룩스 러닝(Brooks Running)’의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세로수길에 브룩스 러닝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룩스 러닝 슈즈·의류의 국내 독점 판권을 소유하는 동시에 의류는 라이선스를 별도로 획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역량을 토대로 자체 기획, 생산 체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측은 “20~30대 젊은 러너 증가와 웰니스 트렌드가 맞물려 러닝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진 것을 감안해 러닝 전문 브랜드의 국내 독점 전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브룩스 러닝은 지난 1914년에 런칭한 100년 전통의 미국 대표 러닝 전문 브랜드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해 ‘워렌 버핏 운동화’로 알려져 있다. 미국 러닝 시장 점유율 1위(러닝 전문 편집샵 MS 기준), 세계 탑 3의 전문 러닝화 브랜드다. 현재 북미·유럽·아시아 중심으로 50여개국에 진출했다. 브룩스 러닝 플래그십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462.8m²(140평) 규모다. 브룩스 러닝은 러너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는 러닝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러닝을 좋아하는 고객에게 체험형 매장으로 브랜드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1층은 ‘브룩스 라운지’로 고객과 러너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카페다. 2층은 ‘브룩스 러닝 전문 스토어’로 브룩스 제품 뿐 아니라 IT기기, 선글라스, 뷰티상품 등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3층은 GYM, 라커룸을 볼 수 있다. 러너들이 ‘옷 갈아입고’, ‘짐 맡길 수 있는 공간’을 러너에게 제공하는 ‘브룩스 러닝 허브’로 마련했다. 4층은 브룩스팀 사무실로 활용된다. 브룩스 러닝은 전국 주요 러닝 코스에 정거장 개념의 ‘러닝 허브’ 공간을 확장할 방침이다. 러닝 허브는 약 15~20평 규모 라운지로 운영된다. 러너들이 드레스룸, 라커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브룩스 러닝은 전문적인 러닝 브랜드로서 전문화된 상품 라인업을 강조한다. ‘슈파인더(Shoe Finder)’ 서비스를 통해 고객별 족형, 주법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최적화된 러닝화를 추천해 줄 예정이다.상품은 ▲부드럽고 푹신한 쿠셔닝을 제공하는 쿠션화 ▲발목과 무릎의 흔들림을 최소화해 발은 물론 몸 전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안정화 ▲트레일 러닝 시 우수한 접지력과 배수 기능 등 최적화 된 트레일 러닝화 등으로 구성됐다. 브룩스 러닝은 ‘비뉴턴 점성 재질(속도와 강도의 크기에 따라 변함)’을 사용해 러너가 가하는 고유한 압력과 무게, 걸음걸이, 형태, 속도 등 환경에 따라 중창 밀도가 커스터마이징되는 어댑티브(Adaptive) 쿠셔닝 기술을 적용했다.

송주백 브룩스 러닝 팀장은 “웰니스 트렌드와 러닝 인구 증가에 따라 러너와 끈끈하게 소통하며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러닝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