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디자이너, 홍콩 센터스테이지에서 호평

한국패션협회, “4개 디자이너 브랜드, 큰 성과 올렸다”

2019-09-12     이영희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한준석)가 ‘월드스타디자이너(WSD) 프로젝트’일환으로 4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홍콩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에 참가해 글로벌 마켓 개척의 성과를 올렸다.

9월 5일부터 8일까지 홍콩종합전시장(HKCEC)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시회와 더불어 크고 작은 패션쇼, 퍼레이드, 각종 세미나와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의 지원으로 월드스타디자이너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2018 월드스타디자이너로 선정된 브랜드 중 그리디어스, 디그낙, 디앤티도트, 티백이 전시회 내 쇼룸 형식의 공동관으로 참가했다. 전시 2일차인 9월 6일에는 전시장 그랜드홀에서 2019 S/S 컬렉션을 런웨이에 펼쳤다.

참가한 4개 브랜드는 4일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홍콩 및 중국은 물론,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영국, 이탈리아, 두바이, 캐나다 등지의 백화점, 쇼핑몰, 편집샵, 이커머스, 쇼룸 등 여러 바이어를 만나 사입부터 협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이번 참가로 약 21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약 72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렸다.

남여성복 브랜드 디앤티도트(대표 박환성)는 본 전시 참가를 통해 만난 영국 바이어와의 새 시즌 비즈니스 추진 중이며, 그 외 홍콩 오프라인 및 온라인 쇼핑몰 입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외 중국 및 베트남 바이어를 만나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다국적 바이어를 만난 여성복 티백의 조은애는 “중화권은 물론 그 외 시장에서 온 다양한 형태의 신규 바이어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했으며 향후 더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한 바이어가 많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백화점 바이어와는 오는 가을 팝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성복 디그낙(대표 강동준)은 중국 항저우 베이스 다수 오프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바이어와의 팝업을 논의 중이며, 그 외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태국 등지 바이어와 완사입, 입점 등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여성복 브랜드 그리디어스(대표 박윤희)는 중동, 캐나다, 유럽, 일본 및 중국 지역별 유통 바이어와 완사입 상담을 통해 계약을 추진 중이며, 일부 바이어와는 향후 뉴욕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에서 만나 더욱 세부적인 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시 현장에서 만난 타 브랜드들로부터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