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란제리 트렌드는 ‘대담한 레드·그린·바이올렛 컬러’

2019-09-18     정정숙 기자
올 가을은 강렬한 원색 컬러인 레드, 그린이 유행할 전망이다. 작년 가을 '타우니 포트(Tawny Port)‘와 같은 차분한 와인빛 컬러가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이 2018년 F/W 런던 컬렉션을 통해 제안한 12가지 색상 중 절반 이상이 강렬한 원색에 해당한다.

올 가을 란제리에서는 대담한 색감이 눈에 띈다. ‘용맹한 양귀비’란 의미처럼 강렬한 레드인 밸리언트 포피(Valiant Poppy), 선명한 청록인 케찰 그린(Quetzal Green), 신비로운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 등 원색 란제리가 대거 출시됐다. 비비안에서는 선명한 울트라바이올렛 컬러를 활용해 메인 브라를 출시했다. 레드와 그린 컬러를 활용한 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지난 가을에는 차분한 버건디 컬러가 강세를 이뤘으나 올 가을에는 레드, 그린, 퍼플 등 채도높은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컬러는 과감하면서 컵을 감싸는 자수 장식이 섬세하게 표현돼 매끄러운 실루엣을 연출해준다”고 설명했다.

에블린은 가을 신상품으로 ‘리얼 울트라 푸쉬’ 브라를 선보였다. 채도 높은 그린 컬러와 함께 은은한 버건디, 네이비 등이 출시됐다. 컵 하단을 감싸는 은은한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가을 시그니처 라인으로 ‘네온립’ 브라를 출시했다. 선명한 푸시아 핑크 컬러의 입술 모양을 모티브로 키치한 감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