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올 겨울 아우터로 승부

프리미엄 상품 높여 고급화 주력

2019-09-28     나지현 기자
신원(부회장 박정빈)의 여성복 ‘씨’가 올 겨울 아우터로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 지난 몇 년간 ‘씨’는 상품 리노베이션에 가까운 변화와 디벨롭에 주력한 결과 시장을 리딩하며 자신감을 확보했다. 여름 시즌 마감 시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56억 원 가량 줄였지만 판매율은 늘고 할인율은 4%축소된 알찬 장사를 했다. 적중도도 한층 높아졌다.

이에 올해 추동 아우터는 한 층 풍성하고 변별 높은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을 늘린 것이 키워드다. 다운은 전년보다 상품비중을 20%가량 높이고 구스 비중을 늘리는 한편, 풍성한 퍼를 아낌없이 부착했다.


이중지 핸드메이드와 체크물, 고급소재의 코트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다양한 두께감과 견고한 마감, 보온성을 높인 핸드메이드 코트류를 선보이고 판매가는 20%가량 낮춰 가성비와 가심비를 함께 겸비했다. 일반 코트는 알파카, 캐시미어 함유를 높이고 100만 원대의 다소 고가프리미엄 상품들도 선보인다. 가격 레인지와 스타일수를 넓힌 아우터들의 향연이다. 니트류도 3배가량 늘렸다. 캐시미어 100%의 고급 니트도 비중 있게 선보인다.

씨 사업부장 최상수 부장은 “보여주기 식의 상품을 최소화하고 웨어러블한 아이템 구성에 주력했다. 3년간 리뉴얼에 가까운 상품 변화를 위해 호흡을 맞춰온 디자인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판매 하위 모델수가 현저히 줄고 매 시즌 베스트아이템 배출이 월등히 늘었다”고 밝혔다.

씨는 상반기 노세일 상품을 늘리고 할인에 의한 판매 전략보다 상품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 결과 밸류와 건강한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 부장은 “브랜드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명확히 했다. 비효율 매장 정리도 함께 진행해 건전한 지표로 가두 간판 여성복의 자존감을 높이고 시장 리딩을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