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세계물산, 여성복 근력 키웠다

노세일 비중 높여 꾸준히 이익 개선

2019-09-28     나지현 기자
SG세계물산(대표 이의범)이 지난 몇 년 간 효율 경영에 집중했던 여성복 부문의 지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 8월 각각 105%, 109% 신장하면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이익도 10억 원 가량 개선됐다. 수익 개선 폭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만들어내고 있다. SG세계물산은 지난 3년간 침체일로를 겪던 여성복 부문에 대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방향성 재정립에 주력했다. 중·소롯트의 유연한 물량 운용과 빠른 반응 생산, 소재 업그레이드, 최적의 가격으로 동시대가 원하는 본질에 집중했다. 3박자가 하모니를 이루며 동종업계 대비 선방, 쾌속질주 중이다.

여성복 사업부 현수형 이사는 “상품 자체의 값어치를 올려 브랜드의 밸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맞춰 매년 30% 이상 신장, 총 51억 원의 이익 개선을 이루어냈다”며 “물량과 할인율은 줄였지만 적중도는 올라가 노세일 상품 비중이 확연이 높아진 건강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흑자 전환 기점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SG세계물산은 에이비에프지, 에이비플러스 두 브랜드의 유통 각 88개, 156개로 750억 원의 외형이 전망된다. 근력을 키운만큼 빠른 시간 내 1000억 원의 외형 확보로 시장 내 점유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에프지는 최근 롯데 잠실점에 입점, 수도권 또는 코어 상권 진입에도 속력을 낸다.

이어 현 이사는 “채널과 공급이 넘치는 시대, 소비 니즈를 최대한 수용한 상품력만이 답이다라는 명제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올 가을 철저히 데이터에 의거해 과거 간절기 판매공식이었던 트렌치코트는 줄이고 소구력이 높아지고 있는 자켓과 점퍼류는 늘렸다.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트레이닝과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