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인, 패션액세서리 까페 열어…230㎡ ‘토크쇼’ 공간
국내 1세대 디자인들과 동고동락 ‘이제는 젊은이들 길라잡이’ 자처
2019-10-05 김임순 기자
니드인(NEED in, 대표 이미숙)이 기존 사무실 230㎡(70평)자리에 패션액세서리 까페를 열었다. 이미숙 대표는 30년 전,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들과 작업하며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OEM ODM 단추 등 고급 액세서리 아이템을 만들었다. 주변에 잘 알려진 디자이너, 캐릭터,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해 왔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력셔리 단추를 시작으로 목걸이 귀걸이 장식 등 보석류가 주류를 이뤘다. 이 대표의 손을 거치기만 해도 돌이 보석이 되고, 나무도 빛을 얻게 된다. 비딩 작업은 고도의 손놀림과 아이디어가 뒤따른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상품으로 부가가치를 얻게 하는 것이다.
시장은 언제나 빠르게 변한다. 인터넷을 달구는 SNS, 블러그 등 수많은 쇼셜 미디어들이 세상을 바꾸는 요즘이다. 니드인은 새로운 꿈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길잡이를 자처했다. 켈리 박이 지인을 통해 이곳을 찾았다. 손재주로 작업 잘하는 신진작가로 명성이 높다. 신발이나 가방 우산 옷에 켈리그라프를 단다. 켈리 박, 박규리씨는 갤럭시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다.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그룹의 SM 매장에도 캘리 박의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켈리 박은 지인을 통해 이곳을 방문해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들에 놀라며 또다시 온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니드인 까페는 이 분야 중개사로 역할을 해낼 작정이다. 일의 진행에서 고충이 있거나 혹은 없어도 된다. 연예인 김장미씨도 방문했다.
해외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는 디자이너 박윤희를 통해서다. 이곳은 2층이다. 1층은 ‘사랑아’를 불러서 알려진 가수 더원이 운영하는 골프카트 샵이다. 2층 니드인 샵과는 이웃으로 연결 되어 더욱 들어가고 싶어지는 장소가 됐다. 이곳을 찾는 누구여도 반긴다. 옷이 아니고 구두나 가방 목걸이가 아니어도 된다. 패션을 몰라도 좋다. 누구나 머무를 수 있으며, 작은 세미나 장으로도 가능하고 대관도 된다.
이미숙 대표는 오랫동안 발로 뛰어가서 오더를 수행하는 일만 했다. 대기업 패션브랜드를 대상으로 디자이너에게 확인받고 상담도 납품도 직접 달려간다. 세상에 일은 하나 밖에 없다는 마음이었다. 이제는 사람들이 찾아서 들어온다.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120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 디자이너가 상해 컬렉션을 위해 다녀갔다. 영국산 레지나표 브랜드에도 액세서리 납품을 의뢰 받았다.
니드인 까페는 만남의 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갈아타기를 진행하고 있는 니드인 까페 이미숙 대표의 행보에 관련업계 선후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