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천연염색, 중국에서도 통했다

2019-10-05     정기창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9월 27일~29일 열린 ‘프리뷰 인 차이나 2018 FW’에 한국 섬유패션기업 56사가 참여해 수주 마케팅을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최대 스마트 플랫폼인 위챗(Wechat)에 한국관 참가업체 플랫폼을 구축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했다.

또 코리아스타일관은 참가업체 대표 아이템 품평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바이어들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은 중국 각 성·시의 패션유통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참가업체와 1:1 매칭 상담회를 진행해 수주 실적을 끌어 올렸다.

한국 참가기업들은 오더 수주에서 중국 유통채널 확보까지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남성 언더웨어 업체 ‘나인’은 중국 20~30대 남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개발한 신규 아이템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다수의 비즈니스 제안을 받았다. 중국 2040대 여성을 타겟으로 참가한 ‘나루’는 FW용으로 신규개발한 트렌치 코트에 바이어들 구매문의가 쏟아졌다. 폴리 등 화섬소재 아이템은 바이어들 가격저항이 높았으나 울 소재 아이템은 가격 민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있는 모자 생산전문기업 ‘성근모자’는 중국 소비자들 기호에 맞게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제품을 선보여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중국 중상류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천연염색 아이템의 퀄리티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 문의가 많았다”며 “천연염색 분야도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