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샤트렌’ 글로벌 비즈니스 포문 열었다

최병오 회장, 佛마크롱 대통령과 환담 유럽에 머물며 해외시장 진출 적극 모색

2019-10-19     이영희 기자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작’이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로 역수출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체 여성복 브랜드인 ‘샤트렌’도 현지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계기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에 최병오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최병오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 후 15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까스텔바작과 샤트렌을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환담까지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패션그룹 형지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까스텔바작과 모던 프렌치 컨셉의 여성복 샤트렌을 소개하고 마크롱 대통령도 귀 기울여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패션그룹형지는 이번 프랑스 경제사절단 수행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최병오 회장은 프랑스 방문 동안 까스텔바작 창업자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을 만나 까스텔바작과 K패션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방문 후에는 이탈리아를 들려 해외사업 확장을 모색했다. 이 곳에서 형지I&C가 전개하는 스테파넬을 방문하고 현장을 격려했다.최 회장은 16일에는 파리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기업인 조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 및 한국·프랑스 경제협력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성 장관이 섬유·패션산업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성윤모 장관은 “한국 프랑스간 교역이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아직 87억 달러(2017년 기준)에 불과해 양국간 교역증대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16년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을 인수했다. 프랑스의 오리진과 헤리티지가 살아 있는, 유럽에서도 명성 있는 브랜드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