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컬러풀 롱패딩이 대세
GS샵, 핑크·머스터드 레드 롱패딩 판매 40% 육박
2019-10-30 정정숙 기자
올해는 다양한 컬러 롱패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채널 GS샵(대표 허태수)은 작년 겨울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검정색 롱패딩의 판매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컬러풀한 롱패딩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은 블랙, 화이트 등 무채색 계열을 내놨다. 이는 소비자들 선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푸마, 아디다스골프, 리복, 디키즈는 올 겨울 핑크, 머스터드, 블루, 카키 등 다양한 색상을 추가했다. 블랙 색상이 전체 판매량의 90%에 달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블랙 이외 색상 판매량이 40%를 넘는다.
푸마 벤치코트는 올해 그레이를 빼고 화이트, 핑크, 머스터드 색상을 추가해 총 6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작년에 블랙, 네이비, 카키, 그레이 등 4가지 색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28일 방송에서 1시간 동안 5500여 벌이 판매되며 9억원 주문매출을 올렸다. 이 중 40%는 블랙 이외 컬러가 팔렸다.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9010 벤치코트는 아예 핑크색 패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살아있는 조류의 깃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는 등 비윤리적 동물 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RDS 인증(Responsible Down Standard Certified) 구스다운의 솜털 90%, 깃털 10%를 사용했다.
방수, 발수, 방풍, 투습, UV차단이 된다. 지난 27일 GS샵의 간판 패션 프로그램인 ‘쇼미더트렌드’에서 28분 만에 10억원 주문매출을 올렸다. 이 날 방송에서 핑크 색상이 가장 먼저 매진됐으며 이어 화이트 색상이 매진됐다.리복 여성용 헤비구스다운 롱패딩 벤치코트와 스케쳐스 구스 롱패딩 벤치코트 프라우덴 구스다운은 블랙, 화이트 색상 외에 핑크와 카키 색상을 출시했다. 디키즈 남녀공용 리버서블 롱패딩 벤치코트도 블루 색상을 선보인다. 패션 브랜드 롱패딩은 더 화려하다. 바닐라B 헝가리구스 100% 롱다운코트는 선명한 레드 색상을, 라삐아프 풍선패딩 롱구스다운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그린 색상을 출시했다. 가죽 전문 브랜드 로보는 퍼후드 램스킨 구스다운을 통해 브릭, 틸그린 등 유러피언 감성 컬러를 선보였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는 이탈리아 니트숄 구스다운 코트를 통해 톤 다운된 베이지, 웜민트, 세피아브라운 등 세련된 색상을 선보이고 있다. GS샵 라이프패션팀 이지운MD는 “'김밥 패딩'으로 불릴 정도로 획일화된 롱패딩의 디자인과 색상에 식상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패딩을 구매했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슬림 디자인 롱패딩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