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한제국 황실 재현에 1억3500만원 후원

2019-10-31     정기창 기자
효성은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의 대한제국 시절 모습을 재현한다. 효성은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내부 보존관리 및 전통방식 공간재현을 위해 이들 기관과 MOU를 맺고 1억3500만원을 후원키로 했다.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은 본래 조선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다 조선 후기에는 집무실로 쓰였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재건해 대한제국 순종황제가 마지막까지 이용했다.

이번 사업으로 샹들리에, 카펫, 유리창문 등 내부 공간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기 조명시설 등 신기술을 도입한 20세기 초 근대 궁궐의 생활상을 되살릴 예정이다. 복원된 공간은 올해 11월 시범개방에 들어가고 일반인에게는 내년 봄 공식 개방할 예정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더욱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문화예술 후원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창덕궁, 덕수궁 등에서 임직원들이 환경정화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