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구컬렉션 한·중·러 글로벌 패션축제의 場
11월2~3일, 국내외 디자이너와 모델 참가 ‘젊은 감성’ 재도약
2019-11-01 이영희 기자
제 30회 대구컬렉션이 대구와 중국, 러시아 등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패션축제로 11월2일과 3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구, 한국패션센터)2층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 주관, 30회째를 맞는 유서깊은 대구컬렉션은 대구를 대표하는 최복호, 박연미, 구정일, 남은영, 김민정, 한현재 등이 참가하고 김정옥 대구경북한복협회장을 비롯 11명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패션쇼를 준비한다.해외팀으로는 중국 대련, 정저우와 체코 프라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디자이너들이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중국과 대구의 아동복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데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DFAREY브랜드와 대구의 화화호호(디자이너 김수경)가 연합쇼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2019S/S패션트렌드를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될 이번 대구컬렉션은 오후 5시부터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데 대구출신 배우 박소연이 이유정(LbyL)의 드레스를 입고 뮤지컬곡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쇼는 디 모멘트(D MOMENT) 박연미 디자이너가 맡아 대구의 젊은 대자이너 감성을 표현하며 재도약을 다짐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특히 이번 대구컬렉션에는 체코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준비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체크 프라하 여성 하이패션 디자이너 MIRO SABO는 동구 유럽권의 감성을 보여주며 울과 실크를 소재로 한 가을제품과 함께 유럽 특유의 고딕하면서 감성적 드레스들을 선보인다.더불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바이어들을 비롯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비용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아동복 DFAREY와 화화호호의 패션쇼에 나오는 모델들 전부가 중국 정저우시에서 온 아동모델들이며 부모들도 대구에 함께 체류한다. 또한 지난 5월에 김석준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초청했던 허난성복장협회 및 중국정저우 국제패션문화위크 조직위원회도 이 기간동안 방문하고 2016년 미스월드차이나 콩징도 올 예정이다. 중국 정저우국제패션문화위크 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동안 대구를 방문하며 허난성 내 패션산업단지 조성과 대구 브랜드의 진출 등 한중간 협력 사업을 협의 할 예정이다.차세대 중국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콩징은 이미 중국에서도 패션위크에 다수 참가했으며 이번 대구컬렉션 개막식에도 참여해 패션쇼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러시아 모델 10명과 한국모델 40명이 함께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어 의상과 모델, 진행에 있어 다양성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쇼 시간도 저녁대로 두, 세 개 브랜드를 집중 배치해 일반 관객들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한편, 현재 대구브랜드들은 정저우 판매 매장 구축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협업이 이뤄졌고 정저우시 중대문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의료관광도 확대되고 있어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30회 대구컬렉션을 계기로 정저우시 파트너들과 교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대구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내륙지역 진출도 고려중이다. 한편, 많은 해외팀들이 들어오는 만큼 70여명 대학생 어학전공 자원 봉사자들이 나서 패션쇼 진행과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