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내년 1000억 매출 GO!
브이커머스·인플루언서 활용
2019-11-02 나지현 기자
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여성복 ‘랩’이 1000억 매출을 고지에 두고 있다. 이를 앞두고 유통 트렌드 변화에 맞서 고객과 소통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팀 조직 혁신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인다. 코스메틱 시장에서 명확한 컨텐츠로 자리매김한 브이커머스와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소비자 중심의 마켓에서도 브랜드를 알리고 생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의류는 아직까지 큰 성공사례가 없고 구매 전환율도 높지 않지만 랩이 영 층을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고객과 근접하게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맺는 채널에 대한 소구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지다. 랩 사업부 조광희 이사는 “현재 가장 트렌디한 옷을 빠르게 공급하는 플랫폼으로서 온타임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끝없이 새로움을 수혈하기 위해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인플루언서들과의 콜라보, 인스타그램을 위한 비주얼,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실제로 고객이 많이 찾는 가장 트렌디한 편집형 브랜드로서 궁극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랩은 전속모델에 강다니엘을 기용하면서 #랩을 통해 25만 개의 이미지가 뜰 만큼 인지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PB제작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퀄리티를 높여 편집형 브랜드는 아우터가 취약하다는 인식도 적극적으로 타파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재의 퀄리티를 높이고 봉제와 접착 방식에서 프리미엄급의 다운류와 울 100%의 코트류도 대거 선보인다. 인조무스탕, 핸드메이드, 폭스 트리밍, 오버사이즈부터 슬림핏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밖에도 IT편집매장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과 미국 홀세일 판매 규모도 커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커머스 비즈니스와 유연한 세일즈, 다양한 SNS채널 등을 활용한 시장 확대에도 주력한다. ‘랩’은 올해 홀세일과 상설 포함 8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