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즈 캠퍼, 판교점에 모듈로 공간예술 ‘투게더스토어’ 선봬
국내 아티스트 패브리커와 협업
2019-11-12 정정숙 기자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가 지난 9일 판교 현대백화점 2층 매장을 리뉴얼하고 ‘투게더 스토어(Together Store)’라는 컨셉으로 선보였다. 투게더 스토어는 캠퍼가 전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꾸미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에서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알프레도 하베를리와 협업해 2010년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2013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판교 현대백화점 매장은 한국 아티스트인 김동규, 김성조 그룹인 ‘패브리커(Fabrikr)’와 협업을 가져 그 의미가 크다. 패브리커는 장르와 규모의 경계,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물과 공간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투게더 스토어에 작업 철학인 ‘단일 오브제란 거대한 공간의 축소판이며, 큰 공간은 단일 오브제의 확장이다.’라는 모티브를 담았다. 이번 투게더스토어는 매장 앞의 거대한 캠퍼 로고와 캠퍼 로고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모듈’이 눈에 띈다. 모듈을 조직구조의 최소단위, 즉, 유닛(Unit)이 형성되는 구조와 형태를 재해석하고 시각화 한 것이다. 시각화된 모듈은 또 다른 모듈과 결합해 공간을 채우는 거대한 캠퍼 로고로 탄생했다. 벽면은 심플하고 은은한 조명과 조화를 이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부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