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몰링 장안점, 흑자전환…매출 10%넘게 상승
지역밀착형 쇼핑몰로 3040 가족 체류 시간 늘어
2019-12-07 정정숙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아트몰링 장안점은 젊은 이미지 구축에 나서며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월말까지 전년대비 10%이상 매출을 늘렸다. 올해 710억원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11월 서울장안동 쇼핑몰 바우하우스를 아트몰링 장안점으로 바꿨다. 아트몰링(ART MALLING)은 도시인의 감성놀이공간(A URBAN TASTE MALLING)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아트몰링 하단 본점과 시너지를 내며 유통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10월 22일 첫 삽을 뜬 인천 송도의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도 아트몰링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7월말 아트몰링 장안점장으로 다시 합류한 김운호 아트몰링 상무를 지난 4일 만났다. 장안점의 비전을 들었다. 김운호 상무는 마리오아울렛, 모다아울렛 등에서 30여년 유통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5~2016년 아트몰링 장안점(옛 바우하우스) 점장을 맡았다. 이후 동진침장을 거쳤다.아트몰링 장안점은 패션잡화, 유니클로, 스포츠 아웃도어, 여성의류 등을 비롯해 모던하우스, F&B 등이 들어서있다. 롯데시네마, 타요키즈카페&뽀로로샵이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다. 김운호 점장은 “이번 성장은 최병오 회장이 형지만의 유통 노하우를 쌓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트렌드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등 아트몰링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상무가 아트몰링에 지난 7월말 다시 합류하며 아트몰링 장안점은 MD 강화, VIP혜택, 고객 편의시설 등이 늘었다. 그는 먼저 올해 MD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높였다. 올해 10여개 브랜드 입점과 푸드코너를 신규트렌드로 교체했다. 푸드코트에는 반칙왕식탁, 에그몰리, 홍루이젠 등 유명 맛집을 입점했다. 푸드 코너내 테이블과 의자 등을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춰 바꿨다. 이는 온 가족이 찾는 지역 몰로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그는 “패션층을 보강해 기존 뽀로로&타요키즈 카페와 함께 시너지를 낸 것이 매출 성장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동대문구 장안동 일대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층인 3040 고객이 아트몰링 장안점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객단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트몰링 장안점은 하반기 게스, 밀레, 몽벨, 탑텐키즈가 입점해 패션부문도 보강됐다. 김운호 점장은 “퇴근 후에 저녁먹고 쇼핑하자를 슬로건으로 한 아트몰링 장안점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객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쇼핑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점은 에스컬레이트 도입, 자동문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앞으로 4층에 무인 카페를 갖춰 문화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 SS시즌에는 패션 MD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VIP고객에게 혜택을 확대했다. 영화 무료상품권과 생일케익과 와인 교환권 등을 VIP고객에게 전달했다. 아트몰링장안점 고객이 매달 포인트를 이용해 교환해하는 누적 상품권은 월1100만원 정도다. 이는 3년 전보다 70%이상 늘어난 수치다. 장안점 임직원들은 하반기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했다. 하반기 헌혈에 동참했고 김장나눔을 실천했다. 12월에는 결손가정 소녀소년가장에게 무료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