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장상만, 이하 사업단)이 바이어 라운지를 활용해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다. 사업단은 최근 한중 합작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크리에이트플라이와 공동으로 DDP패션몰 4층에 위치한 바이어 라운지에서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에 생방송을 진행키로 했다.크리에이트플라이는 지난 11일~15일까지 시범 방송을 했다. 12월 26일부터 내년 6월까지 본격적인 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 방송은 웨이상 출신의 쇼 호스트와 국내 모델이 진행했다. 웨이상(微商产品)은 웨이신이나 위챗 등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유통하는 개인 자영업자를 말한다.
타오바오 방송은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특화브랜드 ‘DFWM’ 제품 위주로 진행된다.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추천할 경우 심사를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다. 사용자 수가 7억6000만 명에 달한다.사업단 장동윤차장은 “특화브랜드 ‘DFWM’ 제품의 판매 촉진과 바이어 라운지 활성화를 위해 타오바오 방송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 방송 기간 동안 순간 최대 접속자 수가 12만 명에 달하고 제품 구매가 이어지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본 방송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패션도매시장(DFWM) 바이어 라운지는 동대문시장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와 상인들에게 비즈니스 용도의 편의공간을 제공하면서 시장 우수상품 및 특화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개관했다. 동대문 도매 제품을 선보이며 쇼룸, 팝업스토어, 패션쇼, 고객 초청전시회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패션타운, 패션남평화, 동평화패션타운, 광희패션몰, 벨포스트, 테크노상가 등 8개 전통시장과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 서울시설공단의 DDP패션몰 상인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