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섬유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본다

(사)전주패션협회 창립 20주년 맞아 ‘심포지엄· 20년사 발간’ 기념행사

2019-12-28     이영희 기자
(사)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 27일 기념행사를 갖고 ‘한지섬유패션의 산업화, 세계화를 통해 전주를 국제적 문화도시로 육성하는데 기여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전주패션협회는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에 맞춰 20년사를 발간했으며 공로패, 표창장 수여, 한지섬유 패션산업체 협약체결, 축하공연 등 프로그램으로 협회의 성년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최경은 회장은 “전주패션협회 20년 역사를 집대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협회가 전주시의 특산물인 한지를 실용적 패션소재로서 성장가능성과 응용범위가 무한함을 입증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과 전주시의 20년 지원이 원동력이었다”고 소감과 감사를 전했다.

이날 전주패션협회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유춘순 초대회장부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원 및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의 공로를 치하 한다” 면서 “20년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감회가 새로우며 긴 세월을 패션협회와 동고동락 한 모든 회원들과 함께 하는 이 기념식이 즐겁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김 시장은 “전주의 경쟁력은 전통적이고 ‘오래된 것’인데 전주패션협회가 ‘한지’라는 특수소재를 계승, 발전시켜가며 역사를 잘 지켜줘 고맙다”고 독려했다.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인정받는 문화도시 ‘전주’로 우뚝 설 때까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이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웨딩팰리스에서 진행된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한지산업분석을 통한 신사업창출(김동훈 지리산한지 대표), △ECO패션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섬유자원, 한지사 헬스케어 가능성 분석(이준엽 오성 대표), △한지패션디자인, 마케팅 전략 방안(이진렬 조선대학교 교수), △한지패션산업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전략(김학용 전북대학교 교수), △한지섬유패션 기술정보 보고서1 학술논문(정인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호남지원 연구원)순으로 진행됐다.

2부 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또한 전주시장이 직접 수여하는 유공시민표창은 협회회장 5명과 산업체 3명 총 8명이 선정됐다. 유공시민 표창은 유춘순 초대회장을 비롯 4대 김용숙, 6~7대 김태년, 8대 주영희, 9대 권현주, 現 최경은 회장에게 주어졌다.

또한 산업체 대표로는 정태두 성실섬유 대표, 김강훈 쌍영방적 대표, 강민호 경인상사 대표가 유공시민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전주패션협회장 상으로 역대회장과 정태두 전라북도 섬유산업협회장 등 총 7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어 전라북도섬유산업연합회,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성실섬유, 쌍영방적, 경인상사가 한지섬유 패션산업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전주패션협회는 1997년 전북지역 패션관련 대학 및 산업체 전문가들이 모여 전북의 패션 및 산업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창립됐다. 현재는 국내·외 패션디자이너, 종이작가 및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참여하는 수준으로 성장, 발전했다.

지난 20년 동안 전주한지문화 축제기간에 개최되는 한지패션대전외에 한복패션쇼, 한지티셔츠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 국제한지패션쇼,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코스튬플레이 한지패션쇼, 전주한옥마을 티셔츠 데이 등을 통해 한지 및 한지사 소재에 대한 국내·외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의욕을 고취시키고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는 대표적 행사로 키워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