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K-패션 교육' 수출, 중국 대학서 호평
지닝직업기술대학, 최경희 교수 한국인 객좌교수 1호 임명
2020-01-04 정기창 기자
호남대학교 최경희 패션디자인과 교수가 중국 산동성 지닝(濟寧)직업기술대학의 한국인 객좌교수 1호로 임명됐다. 이를 계기로 양 대학교는 특화된 패션 전공교육과 한중 패션 산학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지닝직업기술대학 K-패션 유학반 학생들은 올해 3월부터 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편입할 예정이다.
호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본부장 손완이)는 중국 자매대학인 지닝기술직업대학과 2015년 맺은 한중공동교육협력캠퍼스 활성화협약에 따라 작년 12월 24일부터 5일 동안 최경희 교수를 파견해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강좌를 실시했다. 리신더우(李新斗) 지닝기술직업대학 총장은 수준 높은 K-패션 강좌를 높게 평가해 이번에 최 교수를 객좌교수로 임명하게 됐다.최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지닝직업기술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7명 전원과 2, 3학년 학생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패션이론과 실무를 강의했다. 특히 의상을 입체적으로 제작 완성하는 '패션 드레이핑'이 큰 호응을 얻었다.최경희 교수는 삼성그룹 제일모직 전문직 디자이너 공채 1기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디자인 실장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패션바이어, 코오롱상사 숙녀복 총괄실장 등을 지냈다. 2000년 호남대 교수로 임용돼 한중패션협회장, 한국니트디자인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장을 맡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호남대학교는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중국으로 수출하며 패션뿐만 아니라 경영, 산업디자인, 항공서비스 등 분야에서 한국의 앞선 학문과 실용기술을 중국에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