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남성복 총체적 리뉴얼 ‘우위 선점’ 선포

지이크, ‘독일의 완벽한 디자인철학’ 태생적 DNA 강조 파렌하이트, ‘시티 스포츠 캐주얼’로 2023년 1000억 목표

2020-01-18     이영희 기자
‘지이크’와 ‘파렌하이트’가 새로운 감성으로 중무장, NO.1 브랜드로 도약한다. 신원(대표 박정주)의 남성복 ‘지이크’와 ‘파렌하이트’가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전략적 리뉴얼을 단행, 독자노선체제로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지이크와 파렌하이트는 총제적 변신을 통한 마켓 우위선점을 선포하고 지난 17일 성수동 PIER59스튜디오에서 ‘SIEG & FAHRENHEIT RENEWAL SHOW 2019’를 성대하게 치렀다. 지이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캐릭터 조닝 1위 브랜드로서 대체 불가한 헤리티지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렌하이트는 그동안 지이크와 유통 이원화전략에 따라 볼륨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리뉴얼을 통해 2023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지이크는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 LESS IS MORE를 재해석, 현대적이고 세련된 독일 디자인 감성을 담아 간결하고 예술적인 모티브를 선보였다. 특히 GERMAN PERFECTION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독일인들의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 신뢰성을 제품 퀄리티와 소재, 디자인을 통해 표현했다.

지이크의 강점인 정장 외에도 캐주얼 아이템을 한 차원 고급스럽게 끌어올리고 독일의 철학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지이크는 독일의 BAUHAUS에서 영감을 받은 산업 디자이너 제품을 활용한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한다. 동시에 기존 검정색 로고를 독일 국기 컬러를 적용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모던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파렌하이트는 리뉴얼 쇼를 통해 ‘시티 스포츠 캐주얼’을 선보였다. 기존 수트 중심 이미지에서 캐주얼한 감성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했다. 이날 런웨이에서 선보인 시티 스포츠 캐주얼은 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편안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도시에서 필요한 기능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소재는 물론 테크니컬한 디테일을 부각시켰다.이날 리뉴얼 행사에서는 ‘파렌하이트’의 독립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워진 BI도 공개했다. 브랜드 상징인 화씨(℉)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온도계 형태를 미니멀 감성으로 표현했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따뜻하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탈바꿈하며 ‘Enjoy city life’라는 컨셉으로 보고 즐기는 것은 물론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용찬(신원 남성복 총괄 본부장) 상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 리뉴얼을 통해 시대적 흐름과 소비자니즈에 부합하는 넘버 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독려를 당부했다. 한편, 파렌하이트는 지이크의 유통이원화 정책으로 2008년 ‘지이크파렌하이트’로 런칭했으며 가두상권 위주의 마켓을 공략해 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두 브랜드는 백화점, 아울렛, 몰, 가두상권을 넘나들며 각자의 조닝에서 우위 선점에 전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