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요 百 커리어 매출 현황 - 온난한 날씨로 재고 소진 부진한 시련의 계절
2020-01-18 나지현 기자
예상보다 춥지 않은 기후 영향으로 패션기업들의 성수기 시즌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대부분 한파를 예상해 헤비아우터를 늘렸지만 춥지 않은 날씨영향으로 일찍부터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 등에서 밀어내기 저가형 패딩류가 쏟아져나왔다. 수요가 호조를 띄는 것으로 보였지만 전통 오프라인 채널을 위주로 전개되는 브랜드들은 재고 소진이 더디면서 할인 판매가 난무하고 수익도 악화됐다. 여성복은 오히려 패딩보다 코트류와 무스탕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브랜드들은 호조세를 보였다. 12월 들어 다소간 회복세를 보였으나 강도가 세진 않았다.
패션기업들은 갈수록 비효율 영업구조를 적극 개선시키기 위해 과거보다 보유 재고량을 최소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근력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분간 국내 소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상반기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커리어 조닝 또한 브랜드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조닝을 리딩하는 선도 그룹은 기획력이 맞아떨어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탄 반면 이외 브랜드들은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세다. ‘쉬즈미스, 아이잗바바, 엠씨’는 리딩 3강 구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세 브랜드 모두 전년과 비교해 점 효율이 상승하며 선방했다. 그 외 브랜드들은 전년과 보합세거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 11월 보다도 하락한 점 평균으로 부진한 브랜드들이 다수였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8391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아이잗바바’가 7410만 원, ‘엠씨’가 7190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7921만원, ‘아이잗바바’가 6845만 원, ‘엠씨’가 6540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 백화점은 ‘벨라디터치·쉬즈미스·후라밍고’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8605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엠씨’가 7075만 원, ‘아이잗바바’가 6888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9985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이잗바바’가 9128만 원, ‘엠씨’가 8584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