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4년간 대장정 리뉴얼…일부 리빙관 첫 선
리빙·식품·여성남성·해외패션관 순 진행
2020-01-28 정정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4년간 리뉴얼 대장정에 나섰다. 첫 결과물인 본점 리빙관 일부를 지난 24일 선보였다. 리빙관은 올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먼저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지속적인 외형 확장과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해왔다.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리뉴얼 대장정이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리뉴얼은 올해 리빙관을 시작으로 식품관(내년), 여성·남성관(2021년), 해외패션관(2022년) 순으로 4개년 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되는 리빙관은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해 11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진행돼 지난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유영택 본점 점장은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본점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점 리뉴얼 첫 단추인 ‘리빙관’은 씨어터형 공간연출과 함께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플레이 앳 홈(Play at Home) 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컨셉으로 선보인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빙 시장을 겨냥했다.본점 8층 리빙관과 7층을 확장해 총 5395.5㎡(1635평) 리빙관을 조성한다. 리빙관은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Arena)’와 극장 스테이지(Stage)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세니엄 아치’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상품의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를 도입해 고객에게 항상 극적인 변화와 새로움을 주는 공간으로 변천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간 별도 TF팀을 꾸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글래머러스(Glamorous)사’와 협력했다.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 가량 늘어난 약 200여개 리빙 브랜드가 리빙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리빙관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40~60대 주부가 주타겟인 ‘리빙관’ 특성에 맞춰 고객들을 위한 공간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리빙부문장은 “본점 리빙관은 지금까지 롯데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해 기획한 매장으로 프리미엄 리빙 선호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빙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4일 첫 선을 보인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에서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고려했다.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야드로(JADRO)’와 포르투갈 명품 커트러리 ‘큐티폴(Cutipol)’, 이탈리아 명품 냄비 브랜드인 ‘루포니(Ruffoni)’ 등 최상급 브랜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