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은 반등했는데…주요 지표 모두 하락세

생산 및 가동률 모두 3년째 내리막 길

2020-02-15     정기창 기자
작년 섬유류 수출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생산 및 가동률 등 주요 산업 지표는 3년째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관련 주요 경기지표’에 따르면 2018년 섬유류 수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140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은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171억4100만 달러를 기록, 3000만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년만에 적자폭이 4.4배나 증가했다.
생산은 2016년 -2.5%, 2017년 -1.2%에 이어 작년에도 -5.7%로 역신장했다. 가동률 역시 최근 3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93.1(-4.0%)을 기록했다. 수출은 늘었지만 주요 지표인 생산과 가동률이 수년째 내리막 길을 걸으면서 섬유패션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실적을 100으로 봤을 때 2018년 섬유패션산업 생산 및 출하지수는 각각 90.9,  92.6을 나타냈다. 환율은 2016년 연평균 1160.5원에서 작년에는 1100.6원까지 평가절상 돼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