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연구소, 솔어바웃 런칭 힘입어 사업다각화

여성 구두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다’

2020-02-15     정정숙 기자
맞춤 수제화 맨솔(MANSOLE)을 전개하는 신발연구소(대표 박기범)가 올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작년이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맨솔 위주였다면 올해는 여성 수제화 솔어바웃(soleabout)과 B2B비즈니스, SCM(Supply Chain Management) 확대에 나선다. 올해 매출은 작년대비 400%이상이 목표다. 여성 수제화 브랜드 솔어바웃은 올해 본격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백화점과 쇼핑몰에 올해 4개점을 열 계획이다. 7월경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솔어바웃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롯데월드몰 잠실점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솔어바웃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구두를 만들 수 있는 매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솔어바웃은 지난해 롯데월드몰 잠실점에서 차별화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가죽과 구두, 액세서리를 S자형 쇼케이트에 차별화해 선보였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직접 개인 취향에 맞는 플래슈즈부터 하이힐까지 내 맘대로 골라 디자인할 수 있다. 50여가지 가죽과 18가지 장식, 26가지 굽, 78가지 색상 중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골라 디자인하면 10일 내에 받아볼 수 있다.
솔어바웃 이광일 팀장은 “솔어바웃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로 온 디멘드(on-demand)를 넘어 온 미멘드(on-me-mand)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구두 디자인, 가죽, 굽 부자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 자신만의 구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솔어바웃은 지난 팝업스토어를 통해 참여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당신이 디자인한 구두, 솔어바웃의 첫 번째 컬렉션이 됩니다’이벤트를 진행하고 디자인콘테스트를 열었다. 참여자가 직접 네이밍한 ‘베스트 3으로 선정된 구두’는 올해 제품으로 출시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3명 디자이너와 함께 제품명, 컨셉컷 선정 등을 통해 ‘1st 컬렉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st 컬렉션에는 딥블루, 벨벳소재, 블랙액세서리, 9cm굽을 더해 디자인된 구두를 포함한 3개 아이템이 선정됐다. 이 제품이 판매되면 5% 수익 셰어(Profit share)할 예정이다.  찾아하는 맞춤 수제화 맨솔은 매출 볼륨과 함께 소비자 가치를 높인다. 지난해 B2B비즈니스가 커졌다. 연령대에 맞는 전용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신발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이 직원들 단체 상품으로 맨솔과 솔어바웃을 찾고 있다”며 “기업이 맨솔을 찾는 클라이언트가 되고 있어 B2B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