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단독 패션브랜드 비중 50%로 확대

2020-02-20     정정숙 기자
현대홈쇼핑이 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4% 수준이었던 단독 브랜드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런칭하는 ‘AK앤클라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씨엔토·밀라노 스토리 등 자체브랜드는 상품 라인을 확장한다. J BY·A&D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고비·가이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직수입 등을 통해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30~50대 여성 고객층을 겨냥해 5~20만원 내외 합리적인 가격대로 브랜드를 운영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 올리는 패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패션 소비 채널로 떠오른 홈쇼핑에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해 패션부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인다. 지난해 자체브랜드 ‘밀라노 스토리’, 국내 유명 디자이너 ‘앤디엔뎁’과 협업해 만든 ‘A&D’ 등을 런칭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3일 미국 유명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AK앤클라인’을 신규 런칭한다. 앤클라인은 미국 유명 디자이너다. 1968년에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따 브랜드를 만들었다. 현재 국내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총 120개 매장에 운영되고 있다. ‘AK앤클라인’은 2005년에 런칭된 앤클라인의 세컨드 브랜드다. 홈쇼핑에서 AK앤클라인 의류를 선보이는 것은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3일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1시까지 150분 특별 편성해 AK앤클라인 첫 방송을 진행한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정장슈트 3종, 코튼 트렌치 코트, 정장팬츠 3종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AK앤클라인 컨셉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뉴욕 여성’이다. 고급스러우면서 캐주얼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강조한다. 현대홈쇼핑은 ‘AK앤클라인’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앤클라인 뉴욕 본사와 소재 및 디자인 등 이번 시즌에 내놓을 모든 상품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