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민족정신 패션쇼로 세계에 알린다!”

양해일 디자이너, 파리 리츠호텔에서 5번째 컬렉션 ‘주목’

2020-02-20     이영희 기자
양해일 디자이너가 파리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대한민국 국기와 민화 ‘책가도’를 접목한 2019F/W 패션쇼를 리츠 호텔에서 2월 27일 개최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매 시즌마다 전통 민화를 패션디자인에 접목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려온 양해일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5회째 개최하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책가도를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3.1운동의 민족정신에 결합한 40여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이번 패션쇼가 열리는 플라스 방돔에 위치한 리츠 호텔(Ritz paris)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장소다. 코코 샤넬이 37년간 머물렀으며 헤밍웨이의 단골 호텔로 유명한 파리의 랜드마크이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주로 오트쿠튀르 쇼를 진행해 온 리츠호텔에서 한국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가장 한국적인 패션쇼를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해일(HEILL)'의 양해일 디자이너는 “전통 책가도의 고급스럽고 절제된 미와 태극기의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가 어우러진 패션을 글로벌하게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미를 친근하게 표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의 독립성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강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슈즈브랜드 ‘세라’ 텍스타일 전문 ‘봅텍스타일’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했으며 기존 울 소재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프린팅 기법으로 원단을 차별화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해일’ 패션쇼는 2월 27일 오후 10시 50분(한국 시간)에 동아 TV에서 방송하는 브이 스타일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