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포츠·아웃도어, 프리미엄 시장 급성장

ISPO 베이징에 한국 13개 업체 참가

2020-02-22     정기창 기자
지난 1월 개최된 ‘ISPO 베이징(ISPO BEIJING 2019)’에서는 중국인 소득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용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아웃도어의 라이프스타일화 추세가 뚜렷하게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한국관 11곳, 개별기업 2곳 등 13개 회사가 참가했다. 스포츠 용품 시장은 중국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26~35세 사이의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다. 징둥빅데이터 센터에 의하면 이들 연령의 스포츠 부문 소비 비중은 5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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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격보다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비를 모으는데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등산, 골프, 캠핑, 스키 등 새로운 스포츠 종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에 있고 실용성을 갖춘 운동복, 신발 및 전문 장비류 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 소비 규모는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해 왔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따르면 2015년 4760억 위안이던 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1조5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스포츠 소비 역시 2018년 2264위안에서 2020년에는 3448위안으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와 트레이닝복은 더욱 컬러풀해지고 있다. 운동관리 모바일앱과 홈트레이닝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젊은 소비자들의 트레이닝복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아울러 아웃도어 의류를 평상복처럼 입는 라이프스타일화 추세도 강화되고 있다. 코트라(KOTRA)가 현지 바이어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은 바야흐로 품질 위주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명 스타를 통원해 광고비를 쏟아 붓고 가격을 낮추더라도 품질이 나쁘면 금새 시장에서 퇴출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들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트라는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은 높게 평가했지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며 “한국 상품에 대한 이해와 파악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은 해외 유명기업과 중국 신흥 로컬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