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주요 여성복 S/S 상품출하동향 - ‘실용적 일상복·다양한 감성 공존’ 뉴 스타일링을 즐겨라

2020-03-04     나지현 기자
  올 봄에는 다양한 감성이 공존한다. 지난 몇 시즌 간 눈을 현란하게 했던 맥시멀리즘은 다소 정돈된 분위기다. 대신 실용적인 일상복을 넘나드는 워크웨어나 실험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디테일, 강렬한 프린트, 보헤미안 스타일링, 데님, 과거의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무드 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다채로움이 거리를 채울 예정이다. 이번 시즌엔 어떤 스타일도 대환영이다. 런웨이를 나와 로드웨이를 수놓을 현실적인 S/S 아이템들은 무엇인지 주목해보자.

자켓의 귀환, 뉴 셋업류, 트렌치코트 강세
운동할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액티브 웨어나 워크웨어,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뉴트로 무드 아이템 등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뉴 시즌, 새로운 미학으로 채우려는 욕구가 최고치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쇼 피스들일 뿐. 거리에는 트렌치코트와 자켓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신 엣지 있는 뉴 셋업 테일러링 수트나 변형 트렌치코트 등 트랜스포메이션을 거친 아이템으로 지루함을 탈피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데코
‘보브’는 자켓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스트리트웨어 VX라인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보브만의 뉴 스타일로 정착을 시도한다. 여름에는 린넨으로 소재감을 달리한 자켓의 물량을 확대하고 리조트 아이템 개발로 최근 소비 추세를 반영한다. 물량은 5%가량 증대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자켓, 트렌치코트 등 오버사이즈의 시그니처 라인을 강조하면서 유틸리티 컨템포러리 감성의 캐주얼라인, 슈퍼마르쉐 테마의 프레시한 컬러감 등을 강조한 뉴 컨렉션을 통해 브랜드 리프레시를 시도한다. 물량은 10%가량 늘렸다.
라인(좌)
‘에스쏠레지아’는 자켓과 팬츠 수트, 트렌치코트를 전략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봄 물량은 23% 줄이고 여름 물량은 9%가량 늘렸다. 포멀룩을 업그레이드한 시그니처 착장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캐주얼한 트래블 라인 또한 신설해 다양한 착장을 제안한다. ‘데코’는 40여년 헤리티지에 트렌드를 접목해 프레시한 감성을 대폭 수혈하는 것이 올해 키워드다. 정통성을 살린 르데코라인, 편안하지만 흐트러지지 않는 데코만의 오프듀티 라인,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는 비트윈 데일리 라인 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메종블랑쉬(좌)
물량은 10~13% 늘렸다.케이팝 스퀘어 외 3곳 등의 옥외광고와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 인스타그램 마케팅 등 고객과의 접점을 높인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라인’ 또한 레이디라이크룩 강화로 페미닌한 브랜드 기조를 유지하면서 뉴 셋업 착장을 키워드로 제안한다. 멀티 레이어링이 가능한 캐주얼한 요소를 가미해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물량은 5~7%가량 늘렸다.  
베스띠벨리(좌)
‘케네스레이디’는 브랜드만의 오리진인 정장, 예복, 원피스를 중심으로 실용적이면서 세련되게 표현한 오피스룩과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믹스매치한 룩을 제안한다. 활용도 높은 아이템끼리의 코디네이션 제안이 한층 다양하게 선보이고 리조트 룩 또한 새롭게 제안한다. 물량은 8~18% 늘렸다.   ‘여성아날도바시니’는 가심비 높은 상품력을 키워드로 트렌치코트, 자켓, 점퍼 등을 주력 상품으로 제안한다. 기본적인 화이트, 블랙, 베이지를 기본으로 여성적인 컬러와 이국적인 컬러들이 포인트로 한층 스타일리시한 상품력으로 승부한다. 11%가량 물량을 늘렸다.
비키(좌)

 
콜라보· 리조트룩 신설 등 리프레시 수혈 활발  
‘나인’은 스트리트 무드를 다소 버리고 정제되고 모던한 페미닌 스타일을 보강했다. 에센셜한 무드에 페미닌 터치가 더해진 드레스업 스타일의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많이 선보인다.

‘미센스’는 워킹우먼의 워라벨과 코피스(Coffee shop+Office)셋업 착장을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SS 물량은 70만장 총 400억 가량 투입한다. 올해부터 배우 한소희를 통한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
스튜디오톰보이(좌)
‘수스’는 클래식하고 편안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는 체크 패턴의 자켓과 팬츠 셋업 수트, 유니크함을 포인트로 한 데일리웨어, 원피스와 데님 아이템 등을 SS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물량은 5~10%가량 늘렸다. 특히 올해부터 전속모델 조보아 발탁으로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선보인다. 조보아 착장 전략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인스타그램 등 홍보채널 확장에 주력한다. ‘르피타’는 신선한 감성의 코웍 기획 상품 투입을 주력하고 스토리텔링을 구현 할 수 있는 매장과의 연동으로 브랜딩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한다. 트렌치코트, 트위드자켓, 데님 아이템 등을 주력으로 페미닌한 감성을 더욱 강화해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한다.
에스쏠레지아(좌)
‘메종블랑쉬’는 올봄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아우터형 원피스와 어깨견장의 더블버튼 트렌치코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운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모던 베이직, 클래식 페미닌을 테마로 확고한 정체성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 30~40%가량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백화점과 쇼핑몰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상품·판매 전략으로 완판 아이템을 배출하고 판매고를 올리는데 주력한다.
케네스레이디(좌)
‘클리지’는 더욱 여성스럽고 더욱 다양한 컬러, 더욱 다채로운 아이템 개발이 키워드다. 물량은 5% 가량 늘렸지만 아이템 개발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상품 변별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변형 트렌치코트와 블라우스, 원피스 등으로 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비키’는 유통망별 특성에 맞는 상품 배분과 신중한 반응생산을 통해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물량은 10~15%가량 늘렸다. 베이직하지만 레이어드했을 때 유니크한 룩이 완성되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다. 봄에는 세미 오버핏의 자켓류, 여름에는 플라워 패턴물과 섬머 니트류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새로운 감성 아이템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씨’는 반응생산을 통해 시장 추이를 민첩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봄에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기장감의 아우터류를, 여름에는 린넨 셋업류, 패턴 블라우스류를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빨간머리앤 콜라보 상품을 통해 브랜드에 리프레시를 수혈한다. ‘베스띠벨리’는 여름이 길어지는 추세를 반영해 여름 물량을 확대했다. 봄 10%, 여름 15%가량 늘린다. 올해는 캐릭터와 컨템포러리한 감성에서 커리어, 엘레강스한 무드를 가미해 소비자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사진가 조기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