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업계, 품질·입소문에서 인지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

2020-03-15     김임순 기자
침구류업계가 마케팅 강화를 내세우는 가운데 전문 브랜드별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제품의 품질과 고객 입김에만 의존하는 홍보를 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마켓이 아무리 커져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최근 급변하고 있다. 파워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등장과 똑똑해진 소비자, 역량 있는 신규브랜드의 탄생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트렌드 역시 고객이 먼저 알아차린다. 컬러나 패턴의 흐름은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것도 옛말이다. 인터넷을 통해 바로바로 누구나 가능하다. 유행을 발신하는 곳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좋다. 연 초 개최되는 하이텍스틸이나 메종오브제는 오히려 비  전문가들이 찾는다. 판매를 위한 전략도 없어진다.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를 알리는 합작 콜라보레이션도 많아졌다. 신규브랜드로 떠오르며 핫 컴퍼니로 부상한 ‘크라운 구스’의 경우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추신수 에디션을 출시하며 국내시장에서도 이름을 떨치며 명성을 다졌다. 이브자리는 전통 침구류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을 내세운 전문회사의 면모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각종 기능성 제품 출시를 알리며 판촉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알레르망의 경우 김태희에 이어 박신혜를 뮤즈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기능성 제품 개발의 선두주자로 시즌 홍보영상물을 제작, 대대적 공개와 TV-CF 방영으로 혁신적 메이커로 시장 확장을 제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한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는 홈패션 침구류 브랜드 업계는 점차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중인 브랜드 조닝에서 더 충실한 고객 섬김 정책과 나눔을 내세운 홍보전에 나서고 있어 업계 발길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