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주력
美 ‘샘에델만’ ‘에드하디’ 전개
스튜디오 톰보이 中 진출 신호탄
2020-03-15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한다. 우선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내셔널 여성복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의 성장세에 이어 수입부문에 대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11월 국내 독점 판권을 계약한 ‘에드하디(Ed Hardy)’를 3월부터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출점을 시작했다. 제주 신라면세점 시작으로 롯데 본점, 두타 면세점 등 유통망을 3개 확보했다.
에드하디는 미국 유명 타투 아티스트 돈 에드 하디(Don Ed Hardy)를 내세워 출시한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빈티지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트리트 무드의 에드 하디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장이 150여개까지 늘어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오픈하는 에드 하디의 첫 매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과 외국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4월 초에는 HDC신라면세점에 매장을 연다.
이번 컬렉션은 에드 하디를 대표하는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의 ‘클래식’ 라인을 비롯해 젊고 편안한 디자인의 ‘에슬레저’, 로고와 강렬한 레터링을 통해 자유로운 스타일을 추구한 ‘스트리트’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라인은 티셔츠와 저지 팬츠가 중심이 되며, 그 중 에드 하디의 주력 상품인 티셔츠는 용, 해골, 호랑이 등의 화려한 타투 그래픽과 강렬한 색상, 빈티지한 레터링을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된다.
이밖에도 미국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샘 에델만(Sam Edelman)’의 국내 판권도 확보, 이달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첫 선을 보였다. 샘 에델만은 2004년 샘과 리비 에델만 부부가 창립한 여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뛰어난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클래식한 미국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아 재치 있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모던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현재 샘 에델만은 뉴욕 소호, LA 팜 비치, 베벌리 힐즈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1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해 있으며, 홍콩과 두바이를 비롯해 세계 전역으로 진출해 있다.
베스트셀러인 지지(Gigi) 샌들, 펠리시아(Felicia) 발레 플랫, 헤이즐(Hazel) 펌프스는 올 봄 유행 색상을 추가한 트렌디한 색상으로 대거 출시된다. 홀스빗(말의 재갈모양) 장식의 세련된 로퍼와 슬리퍼 등도 함께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는 손 글씨로 흘려 쓴 듯한 로고나 더블 E 모양의 로고 등 샘 에델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시그니처 장식이 특징적이다. 올해 안에 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며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월부터 보브와 지컷에 이어 스튜디오 톰보이의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중국 티몰에서 테스팅을 해본만큼 중국 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화장품 부문 해외 매출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의류 또한 해외에서 매출 성장 기회를 찾아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