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밀레니얼 세대 ‘나심비’ 충족 관건
스마트 체험형 매장 뜬다
2020-03-25 정정숙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심비’, ‘포미족’, ‘소확행’ 등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나의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가 소비 중심에 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2월23일 발표한 ‘인구변화에 따른 소비시장 新풍경과 대응방안 연구’에서 ‘인구변화가 가져올 소비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소확행’과 같은 작은 사치 관련 시장이 확대된다.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형태가 늘어날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매장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TWC(더 워킹 컴퍼니)’ 컴포트화 편집매장에서는 나만을 위한 풋 스캐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풋 스캐닝 서비스는 TWC 매장에서 운영 중인 미국 대표 컴포트화 브랜드 ‘아베오(ABEO)’에서 처음 개발됐다. 최첨단 3D 스캐닝 기술로 내 발 타입과 신체 균형을 측정해 이에 맞는 입체형 오쏘틱(인솔)과 신발을 추천하는 1:1 맞춤 ‘커스터마이즈드(Customized)’ 서비스이다.
3D 스캐닝 측정기는 총 3단계로 구성된다. 고객이 발을 측정하면 내 발의 타입과 신체 균형을 진단받는다. 이후 진단 결과에 맞는 아베오 오쏘틱(인솔)을 선택하면 된다. 이 오쏘틱(인솔)을 신발과 매칭해 내 발에 딱 맞는 ‘소울 메이트’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
아베오 신발은 프로(P.R.O)와 바이오(B.I.O) 컬렉션을 선보인다. 프로시스템은 ‘퍼스널라이즈드 리무버블 오쏘틱(Personalized Removable Orthotic)’의 약자로 풋 스캐닝을 통해 나의 아치 타입에 맞는 오쏘틱(인솔)을 마음대로 신발과 매칭할 수 있다.
아베오 오쏘틱은 코어 캐주얼, 스포츠, 프리미엄, 맥스 퍼포먼스, 캐주얼 등 총 10여 종 이상을 볼 수 있다. 아베오 오쏘틱(인솔)은 TWC에서 운영하는 전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다. ‘쌤소나이트’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본점에 46인치 터치 화면을 활용한 ‘트래블 플래너’를 설치해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여행에 관해 인원, 기간, 예산 등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통해 추천 여행지와 해당 지역의 날씨, 관련 관광 상품 등을 개인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매 시기 여행하기 좋은 장소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보다 쉽게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