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인·정부 뭉친 민관 네트워크 필요성 제기

동대문포럼서 패션플랫폼·관광·공간정책 통합전략 제시

2020-04-02     정정숙 기자
동대문 패션의류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상인들 의견을 통합·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 또는 협의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패션, 유통, 원도심재생 발전 사업은 지역주민과 공공기관, 정부가 협동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들이 주체가 돼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대문미래재단(이사장 김동호)과 동대문패션관광특구협의회(회장 박중현)는 동대문 패션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동대문포럼’을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방자치단체(서울시, 중구청 등)와 동대문 패션 업계 및 디자인, 건축 전공 교수 등 학계가 한 자리에 모인 논의의 장으로 진행됐다. 패션 상권 현황 및 디지털 변화, 동대문 상권을 위한 유통 플랫폼, 동대문 관광산업 전략, 상권 공간 활용 및 정책 제안 등 5가지 주제 발표와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전 집계된 주민의견에 대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신용남 신구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는 ‘동대문 상권의 현황과 패션산업의 신기술 도입사례 및 준비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동대문의 새로운 도전을 주문했다. 신 교수는 “동대문 도매상권에 고객니즈에 맞춘 비대면 온디맨드(On Demand) 스타일맞춤 플랫폼과 디자이너와 봉제 등을 이어줄 수 있는 공용자동재단센터 등이 들어서면 상권내 매출상승효과가 클 것”이라며 “서울디자인재단 등과 매칭하면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제안했다. 도동희 NS홈쇼핑 온라인사업부문장은 “동대문은 다양한 품목과 카테고리 집약체가 있고 패션 최대 전문가 집단이다”며 “앞으로 고객 반응에 맞출 데이터베이스가 가능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관광학과 교수는 ‘동대문의 장기적 관광전략 및 패션타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현재의 소비 트렌드인 체험경제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관광전략의 수립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기업, 상인 대표와 관련 주제 연구자 등 동대문 상권 발전에 관심이 있는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